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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박부택 금강물류 대표이사
오직 물류에 집중하고 물류인으로 살아갈 것
신인식 기자 | story202179@klnews.co.kr   2016년 06월 15일 (수) 14:54:40

   
 
부산은 한국 최초의 항이자 최대 항만인 부산항이 자리 잡고 있는 대표적인 물류도시이다. 선박을 통한 수출입 물동량의 대부분을 처리하고 있는 부산항은 한국 물류사에 있어 상당한 가치와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러한 부산에 본사를 두고 수출입 컨테이너 운송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는 금강물류가 최근 본사를 이전하고 제 2의 도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로 29주년을 맞은 금강물류의 박부택 대표를 만나 부산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이유와 경영자로서의 이야기들을 들어봤다.

Q. 금강물류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금강물류는 컨테이너를 전문으로 운송하는 회사로 공로운송, 철도운송을 통한 거점물류를 하고 있다. 특히 LG전자를 비롯한 대기업들의 물류를 담당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경북 북부권에 있는 기업들과도 함께 일하고 있다.
경북 북부는 예상외로 다양한 기업들이 존재하고 있지만 물류분야에 있어서는 낙후 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영주와 안동에 물류센터를 만들고 거점물류를 진행하고 있다. 제조도 중요하지만 물류가 얼마나 신속하고 경쟁력이 있느냐가 화주기업의 경쟁력이 되기 때문에 물류기업의 중요성을 많이 인식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금강물류는 금강글로벌네트웍스를 통해 해외 포워딩과 무역 등을 전개하고 있다. 미안마, 라오스, 베트남 등에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수송만 하다보니까 화주들이 토털서비스를 원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원스톱 물류서비스에 대한 니즈가 상당히 많았다. 그래서 그 분야도 함께 서비스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와 함께 미군 평택기지에 관련된 수입 대행 업무도 하고 있다.

Q. 사업을 부산이 아닌 곳에서 시작했는데 부산에 본사를 두는 이유는?
A. 사실 금강물류의 첫 시작은 서울 여의도였다. 87년에 처음 사업을 시작했고 3년 정도 지나서 부산으로 본사를 이전했다. 다른 도시도 중요하지만 부산은 항만이 있고 부산이 활성화 되는 만큼 대한민국의 물류가 발전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부산이 주는 의미는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현장중심경영이다 보니 부산으로 본사를 이전하게 됐다.

Q. 왜 현장중심 경영이 중요한지?
A. 물류는 늘 변하지 않으면 성장할 수 없기 때문에 현장에서 보고 바로 변화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화주의 변화에 따라가야 한다. 제조사의 경우 환경 변화에 따라 중요시 하는 부분이 달라지는데 물류도 그에 바로 맞출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이는 현장 중심 경영이 아니면 어렵다. 현장을 잘 알아야 화주의 니즈에 부합할 수 있다. 그래서 주 거래처인 LG전자의 경우 구미국가산업단지에 수출입 물동량이 많기 때문에 인근에 데포를 만들어 실시간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물류기업도 고생하는 것은 많지만 사실 화주나 제조업도 고생이 많다. 여러 가지 일을 하고 있으며 그 최종 마무리에 물류가 있다. 이를 경쟁력 있게 해줘야 화주들도 편하게 활동 할 수 있다. 경북 북부권의 화주기업들에게도 공장과 멀지 않은 곳에 물류센터를 마련하고 실시간을 바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Q. 최근 본사를 이전했는데 어떤 의미가 있는지?
A. 회사가 성장하다보니 평생을 있을 자리가 필요했다. 그래서 사옥을 마련했다. 쉽지 않은 일지만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또 사옥을 마련하는 것은 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해주는 일이기도 하다. 무엇을 하더라도 직원들과 같이 느끼는 것이 좋다.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만드는 것은 회사대표가 해야 할 일이다. 그래서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 원하는 환경에서 넓은 꿈을 꿀 수 있는 직원들과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내년이면 30주년을 맞이한다. 그동안 어려움도 많았을 것 같은데?

A. 사실 많은 기업들이 물량수주, 자금 등을 어려움이라고 이야기 하지만 우리는 회사의 조직이 중요하다. 조직이 탄탄하면 일은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인재 확보에 대한 부분에서 많은 어려움을 느꼈다. 대기업들은 인력이 준비가 되어 있는 상태에서 순환보직 등을 통해 인력을 키워내지만 중소기업은 인력확보가 너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사람이 들어오면 그 직원의 역량을 성장시키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금강물류는 물류사관학교라고 불릴 만큼 직원들의 역량을 성장시키는 것으로 유명하고 그에 대한 자부심도 있다. 자체적으로 키워가는 방식을 추구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금강물류는 이직이 많지 않은 기업으로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개개인의 역량을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물류에 대해 배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요즘 물류산업도 섬세한 서비스가 중요해지고 있다. 섬세한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인력과 인프라, 시스템 등이 갖춰져야 한다.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중에 핵심은 전문 인력이다. 화주기업에서 분기 마다 하는 업체평가에서 금강물류가 항상 1등을 하고 있다. 이는 조직이 탄탄하기 때문이다.
직장인은 자신의 삶을 영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면서 꿈을 키워나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부분에서 회사가 도움을 줘야 한다. 그래서 임원의 경우 GLMP를 통해 교육을 하는 등 기회가 있을 때마다 참여 하고 있다. 또한 직접 보고 체험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없기 때문에 시베리아 철도를 직접 체험하는 교육에도 참여하려고 한다. 하지만 현재 실무에 대한 교육이 많지 않아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 전문가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교육들이 많이 발굴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Q. 지금까지 기업을 운영하시면서 가장 잘한 일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A. 물류인은 정확한 물류인의 길을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류인은 물류인답게 전문성을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까지 사업을 하면서 물류이외의 것은 생각해 보지 않았다. 사업이 성장하면 본업보다 다른 곳에 투자하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금강물류는 오직 한길만으로 갔다. 중소기업 치고 10개 지점을 구축한 곳은 많지 않다. 대기업들은 각 지역에 맞춰 거점을 구축하고 있지만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중소기업은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금강은 부산부터 파주까지 거점을 갖추고 있다. 앞으로도 영원한 물류인으로서 살아가고 싶고 그렇게 할 생각이다. 어려운 시대를 훌륭하게 이끌어 오신 선배들에 대해 고마움을 느끼고 있으며 그 뒤를 이어 가고 싶다. 물류 전문가로, 또한 세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물류인으로 커가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이다.

Q. 앞으로 해보고 싶은 일은?
A. 물류와 문화를 접목해 물류인들의 삶의 질을 높여보고 싶다. 그래서 하고 싶었던 것이 물류센터에서 작은 음악회를 여는 것이다. 주변 사람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삶의 질을 높이고 살아가는 재미를 함께 나누고 싶다. 또 물류인으로서 가치가 있는 일을 하고 싶다. 직원들도 문화 예술과 스포츠를 좋아한다. 지난해에는 마라톤을 중점으로 했었는데 지금은 자전거를 통해 전국 종주를 계획하고 있다. 인천 아라뱃길에서 부산까지 종주를 하는 것은 물류를 하는 사람이라면 의미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있어서 준비를 하고 있다. 시간 날 때 마다 체력훈련을 하면서 준비를 하고 있다.

Q. 그동안 후회되는 일이 있었는지?
A. 후회가 되기보다는 좀 더 (직원들을)챙겼으면 하는 생각이 있다. 직원들의 복지라든지… 너무 일만하다보니까 이에 대해 좀 부족했던 것 같다. 직원들에게 에너지를 불어넣어주는 것은 사장의 몫이다. 이는 말로만 되는 것이 아니다. 동기부여를 해줘야 한다. 옛말에 ‘이으면 천년이고 손잡으면 만년이다’라는 말이 있다. 함께 일하는 직원들과 손잡고 오랫동안 함께 하고 싶다. 그래서 지금까지 좀 더 세심하게 챙겨주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쉽다. 사실 직원들에 대한 자부심이 있고 누구라도 오고 싶은 기업을 만들고 싶다.

   
 
Q. 기업을 경영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A.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가 정신이 있어야 한다. 기회를 찾으려하는 기업가 정신이 우선이고 그 다음이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요즘 새롭게 창업하는 사람들은 사회가 빠르다보니까 기다리지 못하고 성급하게 일을 하는 경우가 있다. 기업이 성장하려면 10년 이상의 전문성이 있어야 한다. 올바른 기업가 정신은 물론 전문가로서 인정받을 수 있는 인격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정상적인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다.
또 오너는 24시간 일을 하고 메모하는 습관이 있어야 한다. 메모를 언제든지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많이 보고 경험도 해야 한다. 이를 회사에 접목시켜 새로운 것을 창출해야 한다. 일반적인 것들이고 말은 간단하지만 쉽지 않은 일들이다.
그리고 체력이 매우 필요하다. 운동을 매일 1시간씩 하는데 건강도 좋아지지만 생각도 정리가 되는 시간이다. 어려운 일이 있어도 운동하고 나면 개운해 지는 것이 있다. 철저한 자기관리가 필요하다.
기업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준비를 철저해야 한다. 준비할 때는 쉬면서 재충전도 하고 고민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준비가 잘되어 있으면 어떤 일을 추진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실질적으로 기업은 종합예술이다. 한분야만 잘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전문가들을 모아서 시너지를 낼 수 있어야 한다. 장인은 한분야만 하지만 이를 모아서 새로운 분야를 만드는 것이 기업가이다.

Q. 앞으로의 계획은?
A. 단순하게 이야기하면 코스닥에 상장 시키고 싶다. 그래야 직원들과 나눌 수 있는 것들이 더 많아지기 때문이다. 아직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이를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물론 물류기업으로서, 한사람의 물류인으로서 오직 물류만 생각하고 그에 맞는 경영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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