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신항 개장 및 신규항로 개설에 따른 물동량 증대에 기인

인천항의 컨테이너 처리물동량 100만TEU 달성 시점이 점점 빨라지고 있다. 

인천항만공사(www.icpa.or.kr 사장 유창근)는 올해 인천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가 지난 5월 28일로 100만 4,497TEU를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인천항에서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237만TEU를 처리했던 지난해와 비교할 때 약 2주 가량 빠른 속도다. 지난해에는 6월 10일에 100만TEU를 돌파했다.

▲ 2005년 11월 22일 인천항 개항이후 처음으로 컨테이너 물동량 100만TEU 달성한 후, 100만TEU 달성시점이 점점 빨라지고 있다. 사진은 당시 기념식 장면. <사진제공=인천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5월 중에 인천항에서 컨테이너 100만개를 처리한 것은 인천항 개항 133년만에 처음이다. IPA가 설립된 해인 2005년에는 11월 22일 처음으로 컨테이너 물동량 100만TEU를 돌파한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았던 2009년을 제외하고 점진적으로 100만TEU 돌파시점이 빨라지고 있다.

이같은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의 증가 추세는 인천신항 개장과 함께 미주 직항로 등 신규 항로의 확대와 대중국 및 동남아 컨테이너 물동량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6월 개장한 인천신항을 비롯한 항만 인프라 확대와 수도권 일대 수출입 물량이 물류 최적 경로상에 있는 인천항을 이용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데 있다.    

IPA는 내년말 1,600m 구간의 6개 선석이 완전 개장하는 인천신항 운영효과와 한중·한베트남 FTA 등 교역량 증가, 냉동물류클러스터 등 배후단지가 순차적으로 완공되면 2020년 이내에는 4월 중에 100만TEU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IPA 김종길 물류육성팀장은 “향후 인천신항 및 아암물류 2단지 조성과 더불어 항만물류 관련업·단체와의 상생 협업을 통해 2025년에는 상반기 중에 200만TEU를 돌파할 수 있도록 전력투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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