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선료 협상·해운 얼라이언스 가입 박차가할 듯

현대상선은 5월 31일과 6월 1일 양일 간 열린 총 5회의 사채권자 집회에서 참석금액의 2/3 이상, 총 채권액의 1/3 이상 동의를 얻어 모두 가결됐다고 전했다.
 
이번 사채권자 집회는 올해와 내년 만기 도래하는 모든 공모사채가 대상이었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이 많아 가결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전망된 186회차와 지난 3월 17일 부결됐던 176-2회차도 투자자들이 현대상선이 제시한 조건을 수용하면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현대상선은 경영정상화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게 됐다. 용선료 협상도 진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협상 이후 해운 얼라이언스 편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의 출자전환 등이 이뤄지면 현대상선은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게 된다. 이 경우 정부의 ‘선박 신조 지원 프로그램’의 조건인 부채비율 400% 이하를 충족시킬 수 있으며, 초대형 컨테이너선 발주를 통해 경쟁력 강화를 꾀할 수도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어려운 결정을 해주신 투자자들의 이해와 신뢰에 감사드린다”며, “남은 용선료 협상 마무리와 해운 얼라이언스 가입에 총력을 다해 빠른 시일 내에 경영정상화를 이뤄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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