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ton트럭에 탈부착 가능, 최대 1.5ton까지 들 수 있어

짐을 싣거나 내리는 데 쓰이는 지게차는 물류현장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장비이다. 이러한 장비를 차량에 싣고 다니다가 필요할 때 꺼내서 사용할 수 있다면 여러 가지 측면에서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 국내에서도 차량에 탈·부착할 수 있는 접이식 지게차가 개발돼 주목된다.

국내에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유럽에서는 이미 사용되고 있는 접이식 지게차는 아직 국내에 적용 된 사례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GTL(대표 이재명)이 개발하고 한성웰텍(주)(대표 서정도)이 생산하는 접이식지게차는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된 제품으로 이와 관련된 특허도 보유해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차량에 탈·부착해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어

GTL이 개발한 접이식 지게차는 기본적으로 5ton트럭 뒷부분에 탈부착이 가능하도록 제작되어 지게차가 없거나 부족한 현장에서 바로 적용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자 강점이다. 특히 지게차를 구비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의 경우 지게차가 부착된 차량을 용차로 사용할 경우 지게차를 매번 불러야 하는 번거로움과 비용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GTL에서 개발한 접이식 지게차의 중량은 850kg으로 1ton까지 화물을 상·하차가 가능하다. 이재명 대표는 “차량에 탈·부착해야하기 때문에 지게차의 중량이 크지 않아 현재는 1ton까지 상·하차가 가능하지만 지게차 뒤에 추를 달면 1.5ton까지도 상·하차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탈·부착이 가능하도록 제작된 접이식 지게차는 포크와 마스트가 모두 접히는 형태로 접히는 부분의 강도가 가장 중요하다. 특히 포크가 접히는 접합부의 강도는 매우 중요한 포인트이다. 1ton 제품을 상·하차하는 과정에서 파손 된다면 제품에 직접적인 데미지는 물론 안전에도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또한 사용빈도가 적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계속 작업을 할 때 피로도에 대한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포크의 접합부위는 강도가 2ton까지 가능하며 10년을 보장해 줄 수 있을 만큼 자신이 있다”고 설명했다.

5ton이하 차량용도 개발 예정
일반적으로 물류현장의 경우 지게차가 상시 대기하고 있고 직접 비용을 부담해야 차주들이 과연 접이식 지게차를 구입하겠느냐라는 의문이 시장에서는 많았다. 또한 차량의 무게가 늘어나면서 연비에 대한 부분도 해결해야 하는 문제이다. 하지만 이러한 의문에도 불구하고 현재 접이식 지게차에 대한 반응은 나쁘지 않다는 것이 GTL의 설명이다. 이 대표는 “생산현장 또는 물류 현장에서도 지게차가 아닌 수작업으로 상·하차하는 현장이 생각보다 많았다”며 “구매 비용이 적지 않은데도 바로 구매를 하겠다는 고객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연비에 대한 문제는 향후 직접 운행하면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연비에도 크게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보지만 빨리 화물을 하차하고 다른 화물을 받을 수 있다면 차주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GTL은 현재 개발된 제품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현재는 5ton차량을 기준으로 개발했지만 향후 더 작은 차량에도 도입할 수 있도록 계속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물론 지게차의 무게와 설치 공간 등 여러 가지 이슈가 있지만 충분히 가능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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