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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레이 검증 솔루션 전문기업 에스투아이글로벌
15분 내 정밀검증 가능한 ‘XTE’, 국내 공급 개시
이경성 기자 | bluestone@klnews.co.kr   2016년 06월 01일 (수) 08:06:37

   
   
1895년 뢴트겐이 발견한 엑스레이(X-Ray, 엑스선)는 일상생활은 물론 산업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다. 물류산업에서도 엑스레이가 활용되고 있는데, 주로 항만과 공항에서 화물을 검색하는 역할을 맡는다.

수출입 화물에서 마약이나 불법총기류, 위험물질 등을 잡아내는데 있어 엑스레이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빠른 시간에 많은 화물을 처리해야 하는 업무 특성상 엑스레이만큼 신속하게 검색할 수 있는 방법은 아직까지 없다. 더군다나 최근 공항과 항만을 표적으로 테러가 발생하면서 세계 각국은 엑스레이를 활용한 보안을 강화하는 추세다.

국경감시와 글로벌 물류보안솔루션 전문기업 에스투아이글로벌(S2I Global, 대표 이준규)은 엑스레이 설비의 검색 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솔루션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에스투아이글로벌이 보급하는 엑스레이 검증 솔루션인 XTE시리즈는 현재 호주와 미국, 영국, 싱가포르 등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네덜란드와 인도네시아에서 도입을 준비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XTE-1(좌)과 XTE-2의 모습. XTE-1은 5개 항목을, XTE-2는 4개 항목의 검증 기능을 제공한다. 따라서 XTE 시리즈는 2개 장비를 한 세트로 제공한다(사진제공=에스투아이글로벌).  
호주서 6년 간 연구 끝에 상용화
에스투아이글로벌은 엑스티이(XTE)사의 엑스레이 검증 솔루션 XTE-1, XTE-2의 국내 판매권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 엑스레이 검증 솔루션은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전용 제품을 사용했지만, XTE시리즈는 대부분의 중대형 엑스레이 설비에서 보다 정밀한 검사를 수행할 수 있는 제품이다.

XTE의 개발은 호주에서 발생한 대량의 총기 밀반입 사건이 도화선이 됐다. 총기 소지를 엄격하게 다루고 있는 호주 총리실은 엑스레이 검색 과정에서 성능 저하로 일부 화물이 통과되고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정부 산하 호주원자력과학기술연구소(Ansto)에 해결 방안을 찾으라고 지시했다.

호주원자력과학기술연구소는 호주 캔버라대학교, 호주관세국경보호청(ACBPS), 호주연방교통부(DOTARS) 등과 6년 간 공동 연구를 통해 엑스레이의 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해냈다. 이후 상용화 작업을 거쳐 2014년 XTE사를 통해 시장에 출시됐다. XTE시리즈는 가장 먼저 호주에 도입되었으며, 지난해부터 호주 이외 국가에 대한 판매를 개시했다.

현재 호주와 미국, 영국, 싱가포르에서 공항 검색대와 항만 검색대의 엑스레이 설비를 검증하는데 활용하고 있으며, 네덜란드와 인도네시아는 도입을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다. 또한 미국 등 국경지대가 육로로 연결된 지역에서는 대형 컨테이너 이동 시 화물을 검색하는 엑스레이에도 적용하고 있다.

   
  △XTE시리즈의 동작 화면. 모든 검증 결과는 지표로 제공된다(사진제공=에스투아이글로벌).  
타사 대비 빠른 검증 가능…결과값 바탕으로 각종 지표 제공
XTE시리즈는 공항과 항만 등에서 쓰이는 중대형 엑스레이 설비를 검증하기 위한 솔루션으로, 컨테이너와 파렛트, ULD 등의 화물 검사하는 엑스레이에도 적용할 수 있다.

XTE시리즈와 가장 큰 장점은 엑스레이 설비를 매우 짧은 시간 내에 검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엑스레이 검증 장비는 일반 화물과 동일하게 엑스레이 검색대를 통과시켜 제대로 검사하고 있는지를 확인한다. 그러나 일부 검증 장비의 경우 정밀검사 시 20회 이상 테스트 제품을 통과시키는 과정을 거치는데, 3~4시간에서 최대 1일이 소요되기도 한다. 검증 과정에서 문제점이 발생되면 정확한 검증이 됐는지 재확인하는 과정을 거쳐 그 이상의 시간이 필요한 장비도 있다.

XTE는 단 1회 통과로 검증을 끝낼 수 있으며, 소요시간도 10~15분 정도면 충분하다. 밀려드는 화물처리로 검증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 어려운 엑스레이 검색대의 특성에 최적화된 셈이다.

XTE시리즈는 또 다른 장점은 광범위한 항목을 통해 정밀한 성능 검사가 가능하고, 결과에 따른 정보를 분석해 지표로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 엑스레이 검증은 2~3가지 항목을 검사하지만, 이와 달리 XTE시리즈는 해상도(Resolution), 침투력(Penetration), 사물식별 능력(Material Discrimination), 감광도(Contrast sensitivity), 공간 인식 해상도(Spatial resolution) 등 9개 항목에 걸쳐 정밀한 검사를 실시한다. 특히 ANSI(미국표준협회) 42.46 표준과 ASTM(미국국가표준인증) F792 규정을 충족하고 있어 신뢰도가 높으며, 표준 인증을 위한 특허는 호주원자력과학기술연구소가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XTE는 전용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이 소프트웨어는 검증 장비에서 발생하는 각종 정보를 받아 이를 분석해 평가 지표를 생성할 뿐만 아니라 이력관리 기능도 지원한다. 각 검증 항목에 대한 지표는 엑스레이 설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데 중요한 근거로 활용할 수 있다. IQI(상질계) 등 특정 항목의 지표부터 오류 발생률 등의 데이터를 통해 설비의 상태를 신속하게 판단하고, 유지보수를 통해 수명을 연장시키거나 향후 설비 도입 여부 등 의사결정에 근거로 삼을 수 있다.

전용 소프트웨어는 윈도우와 맥OS 등 다양한 OS를 지원하며, 일반 PC와 노트북PC, 태블릿PC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이준규 에스투아이글로벌 대표.  
미니인터뷰 / 이준규 에스투아이글로벌 대표이사
“엑스레이 검증 역량 강화는 세계적 추세…공개 시연회 준비 중”

Q : 엑스레이 검증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A :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은 물론 개발도상국에서도 화물 밀반입이나 테러 때문에 엑스레이 설비를 정밀하게 검증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추세다. 매년 수십 건 이상의 불법 화물이 적발되고 있는데, 이를 검색하지 못한다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최신 엑스레이 설비도 부품의 수명이나 불량, 고장으로 인해 검색 오류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증을 통해 성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Q : XTE시리즈는 XTE-1과 XTE-2로 구성되어 있다. 무슨 차이인가?
A : 검증 항목이 다르다. XTE-1은 5개 항목을, XTE-2는 4개 항목을 테스트한다. 즉 2개 제품이 하나의 세트로 제공된다. 이는 엑스레이 설비의 구조상 장비의 크기에 제한이 있어 편의상 2개로 나눈 것이다. 2개 장비를 컨베이어벨트(중형)에 올려두거나 화물트레일러(대형)에 올려 일반 화물처럼 순서대로 엑스레이 검색대를 통과시키면 검증이 완료된다.

Q : 검증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사안은?
A : 정확한 진단을 위해 파장에 따른 조사각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이 작업이 꽤 어렵고, 약간의 움직임에도 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 XTE는 기어로 조절하고, 잠금 설정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한 번만 설정하면 된다. 이때 에스투아이글로벌의 엔지니어가 일일이 조사각을 검증하기 때문에 더욱 신뢰할 수 있다.

Q : 에스투아이글로벌의 역할과 향후 계획은?
A : 에스투아이글로벌은 XTE의 국내 보급과 컨설팅, 유지보수와 교육 등의 임무를 맡는다. XTE 본사와도 꾸준히 교류를 갖고 있으며, 조만간 본사와 공동으로 XTE의 공개 시연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엑스레이 검증을 이야기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측면도 있다. 그동안 엑스레이 검색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오해를 불러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엑스레이 검색을 위해 얼마나 많은 분들이 노력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 다만 세계적으로 엑스레이의 검증 역량을 높이는 방안을 주목하는 추세이고, 실제로 호주나 미국에서 XTE에 대한 평가가 매우 좋다. 일부 국가에서는 국경지역은 물론 군에서도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을 정도다. 국내에서도 XTE가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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