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로킨 인수로 사업 시너지, 저단가 영업은 지양해야

국내 최대 전문 물류기업 CJ대한통운의 미래 사업전망이 밝다는 의견이 나왔다. 미래에셋대우증권은 최근 인수한 CJ로킨과의 시너지를 통해 CJ대한통운이 향후 사업방향을 명확히 설정, 지속적인 투자와 전략을 갖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번 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CJ로킨은 예상했던 것 보다 넓고 탄탄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아직 합병 초기임에도 CJ대한통운과의 업무적 시너지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대우증권이 CJ대한통운의 미래 사업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배경은 CJ로킨의 경우 최근 물류시장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콜드체인에서부터 일반물류까지 다양한 서비스 네트워크를 갖고 있기 때문.

1985년 장유롱/유칭 형제의 야채 유통업을 위해 설립된 CJ로킨(롱칭물류)은 현재 크게 콜드체인(일반 콜드체인 및 화공 콜드체인), 화공품 및 일반물류를 위주로 사업을 확대한 상황이다. 특히 중국 전역에 48개의 터미널과 1779대의 트럭(자체 보유 579대)을 보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콜드체인 및 일반 CL에서 수위권을 다투고 있다(구매물류 협회 기준 1위). 따라서 다양한 고객 기반(가장 큰 고객의 매출 비중이 5% 미만)을 가지고 있고 수익성, 안정성 위주의 영업에 나서고 있는 만큼 향후 매출 확대뿐 아니라 고수익도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CJ대한통운이 시장에서 더 주목을 받는 배경은 아직까지 중국내에서 크게 보편화되지 못하고 있는 물류 컨설팅을 통한 마케팅이 본격화 다. 따라서 중국시장에서의 물류 컨설팅과 더불어 종합적인 물류서비스 시장이 도래될 경우 중국 진출 글로벌 고객들의 욕구(물류효율화 및 비용 절감)를 적극적으로 반영, 시장 확대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미 CJ대한통운은 글로벌 식품 업체 및 소비재 업체 등과 이미 초기단계의 효율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뿐만 아니라 물류 IT 기술과 CJ대한통운이 우위를 보이는 창고 관리 기술(효율화, 분류, 재고관리) 및 일부 유럽고객까지 도입하고 있는 분류 및 합포장 기술까지 공유하면서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CJ대한통운이 시장에서 주목받는 배경은 CJ로킨 인수에 따라 그 동안 각각 고객은 갖고서도 미처 처리 못했던 물량을 서로의 네트워크와 시설을 이용해 교차 영업 할 수 있게 됐다는 점. 따라서 CJ대한통운 중국 법인의 고객인 한국 제조/유통회사의 중국 콜드체인 물류는 CJ로킨이, CJ대한통운은 CJ로킨 고객의 수출입 포워딩 업무처리로 각 각의 영역에서 업무 시너지가 기대된다.

문제는 지속적인 제살 깎아 먹기 저가 영업에 있다. 시설과 시장을 확대하면서 CJ대한통운은 저가영업으로 물류산업계의 불만도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향후 시장 확대는 보다 면밀한 수익확보 전략과 더불어 시장을 교란시키지 않는 범위에서의 물류업계 맏형 역할에 맞는 영업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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