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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진출은 돈 되는 유럽 표준 파렛트와 함께”
유럽 표준 파렛트 ‘EPAL’, 인보이스에도 기재되는 ‘자산’
조나리 기자 | nali0102@klnews.co.kr   2016년 05월 16일 (월) 15:40:53

   
  △ 영림목재(주)와 (주)장연은 국내 최초로 유럽파렛트협회의 ‘EPAL’ 인증을 획득하고 3가지 규격의 유럽 표준 파렛트를 생산하고 있다. 유럽 물류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EPAL’의 모습.  

환경문제에 민감한 유럽에서는 제품 유통 시 유럽파렛트협회(European Pallet Association)가 인증한 표준 파렛트를 공동으로 사용하고, 재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유럽으로 제품을 수출하고자 하는 기업들은 유럽 표준 파렛트를 사용해야만 한다.

그러나 국내에서 유럽 표준 파렛트를 구하는 것은 쉽지 않다. 까다롭기로 정평이 나있는 유럽파렛트협회로부터 인증을 받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보다 목재산업이 앞선 일본에서도 인증받은 기업이 없을 정도이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대표 목재산업기업인 영림목재(주)와(주)장연이 국내 최초로 유럽파렛트협회의 ‘EPAL’ 인증을 획득하고 3가지 규격의 유럽 표준 파렛트를 생산, 유럽 진출 기업들에게 희소식을 전했다.

전 세계 6억 장 이상 사용되는 회수용 파렛트
영림목재와 장연의 EPAL은 유럽 표준 파렛트로, 전 세계에서 약 6억 5,000만 장 이상이 사용되는 회수용(Returnable) 파렛트이다. 현재 영림목재와 장연은 EUR1(800×1,200×144㎜), EUR2(1,200×1,000×162㎜), EUR3(1,000×1,200×144㎜) 등 3가지 종류의 EPAL 파렛트를 생산하고 있다.

EPAL은 고밀도로 집성된 칩 블록으로 만들어져 중량물을 적재할 수 있다. 무려 1,470㎏의 적재 하중을 자랑한다.

또한 건조된 스프러스와 미송 등 양질의 수입소재를 사용해 병충해를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고 곰팡이가 발생하지 않는다. EPAL 파렛트에는 유럽파렛트협회의 ‘EPAL’마크와 열처리마크, 품질관리 스테이플(인증핀), 국가코드-열처리등록번호, 제조업체코드 등이 새겨져 있다.

재사용할 수도, 재판매할 수도 있는 ‘자산’
유럽시장에서 통용되는 EPAL은 1회 사용 후 폐기되는 기존 목재 파렛트와 달리 재사용과 판매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유럽에서 EPAL은 모든 공급망에서 사용되며 페이백(payback)이 가능하다.

영림목재와 장연 관계자는 “일반 파렛트와 달리 EPAL은 인보이스에 기재되는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유럽 내에서 재사용할 수 있고, 재판매 시에는 일정 금액(6~10 Euro)을 돌려받을 수 있다. 유럽 거래업체로부터 페이백하는 것을 잊지 말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물류비 절감에 기여하는 ‘EPAL’
국내 시장에서의 반응도 뜨겁다. 영림목재와 장연은 지난 4월 개최된 ‘2016 Korea MAT(국제물류산업전)’에서 동사의 적재형 박스제품 ‘우든 칼라(Wooden Collar)’와 함께 EPAL을 전시, 관람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영림목재와 장연의 전시관을 찾은 한 관람객은 “EPAL은 안전한 운송과 안정적인 보관, 최고의 작업 안정성 등 장점이 많은 물류기자재”라고 평했다.

영림목재와 장연의 관계자는 “최근 국내 물류시장에서 물류비 절감에 기여하는 효율적 제품이 핵심 경쟁력으로 꼽히고 있다. EPAL이 그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더욱이 전 세계적으로 활성화 되고 있는 회수 시스템(Returnable system)이 국내 시장에 본격 도입되면 EPAL을 찾는 고객들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영림목재와 장연은 지난해부터 파렛트 자동생산기기 설비를 갖추고 EPAL 파렛트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동 목재 파렛트 자동화기기로 생산속도 6배 향상
생산성 향상·제조비 절감·품질 향상 등 일석삼조 효과

   
 

△ 영림목재(주)와 (주)장연은 지난해 유럽산 자동 목재 파렛트 자동화기기를 도입했다. 자동 목재 파렛트 제작기기의 모습.

 

영림목재(주)와 (주)장연은 생산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유럽산 자동 목재 파렛트 자동화기기를 도입했다. 목재 파렛트 자동화기기를 통해 생산력 향상, 제조비 절감, 품질 향상 등을 실현하고 있는 것이다.

영림목재와 장연은 이 자동화기기가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판과 중판 조립부, 블록 조립부, 하판 조립부 등으로 구성된 자동화기기는 못 박음, 적재, 열도장 등 목재 파렛트 제작과 관련한 모든 작업을 자동으로 진행한다.

최대 길이 1,500㎜, 최대 폭 1,400㎜, 최대 높이 166㎜까지 제작 가능하며, 투입 가능한 최소 소재 두께는 14㎜이다. 스트레이트형, 블록형, 날개형 등 다양한 디자인의 파렛트를 제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이즈 자동조절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원하는 크기의 파렛트를 생산해 낼 수 있다.

더욱이 한 번 제작한 파렛트의 규격(사양)을 저장할 수 있어 재생산 시 준비시간이 크게 줄어들고, 이로 인해 생산력 또한 크게 향상된다.

영림목재와 장연 관계자는 “수작업보다 6배 이상 빠른 속도로 파렛트를 생산할 수 있다”며 “생산속도 향상은 제조비 절감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또한 “정확한 규격, 양질의 소재 사용에 기기의 정확성까지 더해져 품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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