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의 콜드 체인 식품기업들이 중국 상해에서 첫 번째 만남을 갖고 미래 협력관계의 첫발을 띄었다.

지난 달 28일 중국 상해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중국 콜드체인 연맹이 주관한 제9차 냉장 “공급부문”회의와 함께 제1회 한‧중 식품콜드체인 기업가 교류회(사진)가 개최됐다. 이날 교류회에는 환 두완웨이 중국 중냉연 이사회주석 과 쓰민 중국 제냉공업협회 이사장이, 한국 측에서는 (사)한국식품콜드체인협회 정명수 회장과 동원산업을 비롯한 10개 콜드체인 관련 기업 임직원 20명이 참석했다.

이번 교류회는 한국어와 중국어 동시통역으로 진행, 중국 냉장 차량의 발전사와 향후 계획, 훠텅(Fotton) 냉장차량 소개, 중국 콜드체인 공급개혁분석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한국 측에서는 한‧중 FTA실시와 관련한 식품수출 현황에 대해 한국농수산유통공사 이상길 지사장이 소개하고, 동원산업의 냉동식품 대중국 공급전망과 CJ대한통운의 중국합작 물류기업 로킨(Rokin)의 어재혁 상무가 투자배경과 사업계획을 유창한 중국어로 소개, 참석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와 함께 중국 중냉연 협력 파트너인 한국 차이나 마스터컴퍼니 박택순 대표, 우찬걸 이사가 한국기업이 개발한 무 전원 온도측정장치, 냉장용기, 냉장창고용 파렛트 컨테이너 등 중국 수요를 겨냥한 선진 기술제품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날 교류회 오전 회의를 끝낸 한국 기업들은 오후에는 별도로 마련된 한국팀 전용부스에서 중국기업 고객들을 대상으로 상담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날 상담에서 중국 측 관계자들은 동원산업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았고, 한국 냉장 탑차 (골드벤) 기술이전에 관한 문의도 끊이지 않았다.

한편 중국과 한국 콜드체인 관련 교류회는 이날 첫발을 띈 만큼 향후 정기적으로 한국과 중국 간 냉동 냉장기술, 공동 투자, 식품 수출입 상담 등에 관련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양국 간 다음 교류회는 오는 12월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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