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거래체계, 기존 6단계에서 4단계로 줄어

전남 최초 수산물 산지거점유통센터(FPC)가 완도에 들어선다.

전라남도는 수산물의 위생적 가공과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완도금일수협 수산물 산지거점유통센터’가 이달 말 완공, 5월부터 본격 가동된다고 21일 밝혔다.

완도읍 완도항에 위치한 완도금일수협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는 총 60억 원을 들여 2년 4개월 만에 완공되는 시설로, 다시마, 멸치, 김 등 건어물을 취급하는 수산물 위판장, 직매장, 가공시설, 냉장·냉동창고를 갖추고 있다.

이 유통센터가 가동되면 ①생산자→②위판장→③산지중도매인→④소비지중도매인→⑤소매상→⑥소비자 등의 6단계였던 수산물 거래체계가 ①생산자→②산지거점유통센터→③산지 및 소비지 매장→④소비자 등의 4단계로 줄어 유통비용이 크게 줄어든다. 

또한 수협 계통출하로 수산물 가격이 안정화되고 소비자에게는 안전한 수산물을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전라남도는 산지거점유통센터가 유통구조를 개선할 새 모델이 되면서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해 인근 상권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택휴 전라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전남 수산물 특성을 반영한 산지거점유통센터, 수산물유통물류센터, 직매장 등 유통 기반시설을 계속 확충할 계획”이라며 “수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소비자 편의성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 지역 관광과도 연계해 어민 소득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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