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딸 등기이사 물러나고, 조원태 부사장이 진에어 대표 겸임

▲ 조원태 신임 진에어 대표이사.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외 아들인 조원태 대한항공 총괄 부사장(사진)이 대한항공에 이어 저비용항공사 진에어의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이에 따라 한진그룹 후계구도에도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진에어는 12일 조원태 대한항공 총괄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진에어는 최정호·조원태 2인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 또 조 대표이사의 여동생이면서 실질적으로 진에어를 진두지휘했던 조양호 회장의 막내딸인 조현민 진에어 마케팅본부장(전무)은 임기 만료와 함께 등기이사에서 물러났다. 다만 본부장 역할은 계속 수행한다.

한편 조원태 대표는 지난달 대한항공과 대한항공 자회사 한국공항 대표이사 선임에 이어 이번 진에어 대표이사까지 맡게되면서 확실한 후계자 입지를 구축한 것으로 보인다. 조원태 신임 진에어 대표는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의 대표이사도 맡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땅콩회항의 주역인 장녀 조현아 전 부사장이 경영일선에서 후퇴한 후 유일한 아들인 조원태 사장이 급부상하고, 막내딸인 조현민 전무마저 진에어 등기이사 만료됨에 따라 3남매의 경쟁구도가 일단락 된 것으로 보인다”며 “차후 장녀인 조 전 부사장과 조현민 전무의 자리이동 상황에 따라 한진그룹 후계구도가 조금 더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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