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협상대상자에 미국계 사모펀드사 KKR 선정

이랜드가 자사 유통기업 킴스클럽 매각 우선협상 대상자로 미국계 사모투자펀드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를 선정했다. 신세계와 롯데 등과 협상이 불발되자 결국 외국계 펀드사로 눈을 돌린 것이다.

이번에 킴스클럽을 인수한 KKR은 블랙스톤, 칼라일등과 함께 세계 3대 사모펀드이자 기업인수 합병(M&A) 전문기업이다. 국내에서도 이미 지난 2007년 만도 인수전에 나섰던 전력이 있다. 

이번 매각 조건은 이랜드 유통 점포 내에서 운영 중인 킴스클럽 37개 점포의 영업권과 물류시설 등 부대시설을 KKR이 인수하는 방식이다. 특히 기존 유통점이 배제된 외국계 펀드사가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면서 당분간 물류 아웃소싱 기업들에게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다 이랜드는 킴스클럽과는 별도로 KKR이 관심을 갖고 있는 뉴코아 강남점 매각도 논의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어서 향후 매각 과정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9년 KKR·어피니티 컨소시엄은 오비맥주를 인수한 뒤 5년 만에 되팔아 4조 원의 차익을 얻기도 했으며, 지난해에는 앵커에퀴티파트너스, 신현성 대표와 컨소시엄 형태로 소셜커머스 기업 티켓몬스터의 지분 59%를 공동으로 인수한 전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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