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시대에 적합한 디지털 로지스틱스를 실현할 것”

임베디드 및 산업용 컴퓨터 세계 1위 기업인 대만의 어드밴텍(지사장 정준교)이 국내 물류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어드밴텍은 지난달 23일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엘타워 엘하우스홀에서 ‘어드밴텍 포커스드 파트너 컨퍼런스(Advantech Focused Partner Conference)’를 열고 올해 국내 시장에 선보일 물류 관련 전략과 솔루션을 대거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정준교 어드밴텍 한국지사장은 “최근 물류산업은 스마트시티와 IoT시대에 걸맞게 변화하고 있다. 어드밴텍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자동화, 임베디드뿐만 아니라 디지털물류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컨퍼런스는 어드밴텍이 한국에서 물류사업을 공식적으로 시작한다는 선포의 의미를 담고 있다”라고 말했다.

어드밴텍의 한국지사인 어드밴텍케이알을 이끌고 있는 정준교 사장과 디지털 로지스틱스산업을 총괄하고 있는 남수동 부사장을 만나 국내 물류시장에 진출한 이유와 향후 목표, 어드밴텍이 제시하는 디지털 로지스틱스는 무엇인지 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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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국내 물류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먼저 물류와 관련해 어떠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인지 소개해주길 바란다.
정준교 사장 :
IoT시대에 적합한 ‘디지털 로지스틱스’를 구현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어드밴텍의 ‘디지털 로지스틱스’를 통해 물류자산을 추적, 전달하고 물류활동에 참여하는 작업자들의 역할과 기능을 최적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자산, 차량, 인력 등의 관리에 ‘디지털 로지스틱스’를 적용할 수 있다. 먼저 자산 관리의 경우, 제품 위치, 보유수량, 재고 소진, 재주문 시기들을 한눈에 알 수 있고 물류 이동을 최소화시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어드밴텍의 ‘디지털 로지스틱스’는 먼지, 충격, 습도, 물리적 충격, 혹독한 온도 조건 하에서도 작동이 가능한 고성능 컴퓨터를 제공하기 때문에 열악한 작업환경에서도 안전하게 자산을 관리할 수 있다.

또한 ‘디지털 로지스틱스’를 통해 화물차 등을 관리하면, 차량정보, 화물정보, 배송정보, 인력정보를 실시간 디스플레이로 확인할 수 있어 생산성과 물류비용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다. 동시에 차량 추적, 스케줄 조정, 발전된 모니터링 기술을 통해 보다 효율적으로 물류관리를 할 수 있다.

Q. 어드밴텍은 임베디드 및 산업용 컴퓨터 세계 1위 기업이다. 그동안 국내에서도 그 시장을 중심으로 활동해왔다. 이번에 국내 물류시장에 진출한 이유는 무엇인가?
남수동 부사장 :
어드밴텍의 ‘디지털 로지스틱스’는 유럽, 미국 등의 국가에서는 많이 적용되고 있는 분야이다. 일본, 싱가포르, 대만 등 아시아에서도 그 개념이 널리 알려져 있다. ‘디지털 로지스틱스’는 글로벌 물류 트렌드가 되고 있다.

세계적 수준의 IT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인터넷 보급률이 높은 우리나라에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디지털 로지스틱스’를 선보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디지털 로지스틱스’는 어드밴텍 스마트시티솔루션사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분야로, 이번 한국 물류시장 진출을 본사에서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많은 글로벌기업들이 도입할 만큼 솔루션의 성능에 자신이 있다. 한국에서 활동 중인 글로벌기업을 중심으로 도입이 점차 늘어날 것이라 생각한다.

Q. 그렇다면 어드밴텍이 말하는 ‘디지털 로지스틱스(Digital Logistics)’란 무엇인가? 어떠한 역할을 하는가?
정준교 사장 :
‘디지털 로지스틱스(Digital Logistics)’는 최신 기술의 집합체로, 컴퓨터 연산, 과학 기술 등을 활용해 로지스틱스 프로세스에 혁신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우리는 이 혁신이 물류산업 전반으로 확대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어드밴텍은 RFID, EDI(전자문서교환) 등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물류시스템과 관련한 구체적인 개선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어드밴텍이 활용하고 있는 새로운 기술은 ‘디지털 로지스틱스’ 영역 안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개별 업무 프로세서를 하나로 연결, 효율적인 운영, 최적화된 생산계획 관리 등을 가능하게 한다.

최근 인터넷 보급, 와이파이 응용 기술 개발 등으로 인해 ‘디지털 로지스틱스’는 비용 효율화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편리한 입출고 관리 등을 실현하며 물류 효율을 측정할 수 있는 도구 역할도 하고 있다.

남수동 부사장 : 재고율, 물류비 등을 줄여주는 ‘디지털 로지스틱스’는 전체 물류 프로세스의 속도를 높여 기업 경쟁력을 향상시킨다. 다시 말해 디지털을 통한 물류 관리는 전체 물류 흐름의 속도를 높여 총 비용을 감소시킬 뿐 아니라 작업자로 인해 발생한 실수를 막아줘 기업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게 된다.

‘디지털 로지스틱스’를 적용한 많은 글로벌기업들은 시장의 빠른 변화에 더욱 민첩하게 대처하며 기업의 경쟁력과 유연성을 높이고 있다. 그 결과 기업의 이익과 서비스 품질이 전반적으로 향상되었다.

폭스바겐, 아우디, BMW, 벤츠 등 자동차 부품 재고 관리가 필요한 기업은 물론, 이케아, 코카콜라 등의 다국적 기업, 나아가 아마존과 같은 전자상거래기업에서도 어드밴텍 제품을 적용해 물류 효율을 크게 향상시킨 바가 있다.


Q. 국내 물류시장에 가장 먼저 소개하고 싶은 어드밴텍의 대표 제품은? 타사 대비 강점은 무엇인가?
정준교 사장 :
전문화된 차량용 컴퓨터와 태블릿 솔루션을 소개하고 싶다. 화물차의 장거리 운송 효율을 높여주는 차량용 스마트 디스플레이와 컴퓨팅 박스 등으로 구성된 ‘TREK 시리즈’는 배송 확인, 배송 후 10분 내 송장 발송, 송장 결제 등 운송인이 원하는 기능을 모두 탑재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어드밴텍의 모든 차량용 컴퓨터는 작은 상자 크기에 강력한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운송인이 원하는 기능을 모두 탑재하기 위해선 2~3대의 차량용 컴퓨터를 장착해야 하는데, 어드밴텍은 단 하나의 제품으로 필요한 모든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또한 차량용 국제 안전기준을 통과해 안전성이 뛰어나며 총 소유 비용(total cost of ownership)을 고려한 디자인으로 비용 효율적이다. 이 같은 장점으로 인해 많은 고객들로부터 경쟁사에 비해 우수한 제품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남수동 부사장 : 어드밴텍 차량용 컴퓨터는 J1939, J1708, ISO7637-2, SAE1113 등을 장착해 최고의 차량용 성능을 갖추고 있다. 또한 전용 케이블을 장착해 간편한 설치와 유지보수가 가능하고, 이에 따라 기술 관련 문제 발생률도 매우 적다.

이와 함께 차량 전원 관리 시스템(VPM), 동사가 자체 개발한 툴킷(SDK) 등을 통해 SI 업체의 개발 시간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새로운 부가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차량용 컴퓨터를 도입하고자 하는 고객의 요구를 제품 디자인에 반영한 어드밴텍 차량용 컴퓨터는 거친 환경에 적합하게 설계해 방진, 방수, 충격, 극한의 온도 등에서도 잘 작동한다. 더욱이 어드밴텍 특수 접착재료를 사용해 더욱 강력하고 견고해 현장 작업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Q. 향후 계획에 대해 말해 달라.
정준교 사장 : 어드밴텍은 산업용 컴퓨터시장에서의 확고한 입지를 바탕으로 로지스틱스 컴퓨팅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글로벌기업들의 다양한 적용사례를 소개하며 어드밴텍 디지털 로지스틱스 제품의 우수함을 알리는 것은 물론 IoT시대에 적합한 물류 관리 전략과 솔루션을 한국시장에 제시하고자 한다.

또한 더 많은 고객과 만나고 그들과 함께 제조업 기반의 물류 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어드밴텍은 IoT 로지스틱스 비즈니스를 함께 하는 여러 파트너사들과 한국 디지털 로지스틱스시장 개척을 위해 힘쓸 것이다. 공격적인 마케팅 및 영업활동을 통해 내년까지 매출액을 20%이상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디지털 로지스틱스 솔루션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해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길 바라는 글로벌기업은 물론 대기업, 중소기업에게도 디지털 로지스틱스 솔루션을 보급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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