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 이내비게이션 지역협력체 창설 등 논의키로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해상 이내비게이션(e-Navigation) 분야의 아·태 지역협력체 구성 제안과 개도국 역량강화사업 논의 등 해사안전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15일부터 16일까지 뉴질랜드 퀸스타운에서 국장급 해사안전 기관장 회의(APHoMSA)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는 박광열 해양수산부 해사안전국장과 뉴질랜드 키스 만치(Keith Manch) 해사청 청장, 중국 첸아이핑(Chen Aiping) 해사국 국장, 국제수로기구(IHO) 로버트 워드(Robert Ward) 의장, 국제해사기구(IMO) 니콜라스 샤랄람부스(Nicholas Charalambous) 기술협력국장 등이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서 해양수산부는 미래의 첨단 항법시스템인 이내비게이션의 사업 추진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국제표준화 논의에 대응하기 위해 아·태 지역 협의체(e-Navigation Underway Asia Pacific Conference) 창설을 제안하고 회원국들의 협력을 이끌어 낼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부터 시행되는 국제해사기구(IMO) 회원국 감사제도에 대비한 개도국 지원방안과 해양환경보호 및 선원복지 향상 등을 위한 지역 차원의 협력사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해양수산부는 호주 해사안전청장(Michael Kinley) 일행과 만나 양국 간 외국적 선박점검의 통일적인 시행과 IMO 공동 대응 등 협력사안을 논의하기 위한 제6차 한·호주 해사안전정책회의를 가질 방침이다.
 
박광열 해양수산부 해사안전국장은 “해양수산부는 그간 아·태 해사안전 다자간 기관장 회의와 한·호주 양자 간 정례회의를 통해서 지역 해양사고 예방과 해양환경 보호 등에 계속 기여했다”며, “이번 회의를 통해 이내비게이션 등 해사안전 분야 전반에 걸친 공동협력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해 국제적인 지역협력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태 지역 해사안전 기관장 회의는 지역 해사안전, 해상보안, 해양환경 보호 등의 협력증진을 위해 지난 1996년 4월 호주에서 처음 개최됐다. 올해 17회를 맞이하는 회의에는 22개 회원국에서 약 7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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