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유통시장 17%, 거래액은 지속적 급증세 보여

오프라인 유통업체들과 치열한 시장 선점을 벌이고 있는 온라인 쇼핑몰 시장의 거래액이 두 달 연속 5조원 대를 나타냄에 따라 택배시장 물동량도 동반 증가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온라인 쇼핑몰 중에서도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쇼핑 시장이 급성장, 전체 소비에서 온라인 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17%까지 높아졌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5조2100억원으로 전년 동월(3조5407억원) 대비 21.0%나 급증했다. 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사무·문구(-2.2%)를 제외한 모든 품목에서 판매가 늘었다. 특히 농축수산물(+57.6%), 아동·유아용품(+43.2%), 생활·자동차용품(+33.6%), 애완용품(+32.6%), 가방(+29.8%), 가구(+29.1%) 등의 거래 증가폭이 컸다.

▲ 1월 온라인 쇼핑몰 거래액 추이. 자료=통계청
한편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12월(5조3609억원) 처음으로 5조원을 넘어선 뒤 2개월 연속으로 5조원 대를 이어가며 유통시장 대세를 이루고 있다. 올해 1월 전체 소매 판매액(30조2372억원)은 전년 동월(30조3099억원)에 비해 2.4% 감소했지만, 온라인쇼핑시장만은 20% 대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것.

이에 따라 전체 소매판매에서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1월 11.7%, 2015년 1월 14.8%, 2016년 1월 17.2% 등으로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온라인쇼핑 시장의 비중이 높아지는 배경은 모바일 쇼핑 시장의 급성장에 있다.

1월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1조7645억원) 대비 51.1% 증가한 2조665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온라인쇼핑에서 모바일 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1월 25.7%에서 2015년 41.0%, 2016년 51.1%로 상승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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