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 총알, 신데렐라’. 이는 유통업체들이 최근 차별화된 서비스를 위해 선보이고 있는 ‘배송상품 브랜드’다.

배송서비스를 위해 직접 투자하는 업체도 있지만 대다수 유통업체들은 주요 택배업체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자신들의 상황에 맞는 서비스 상품을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택배를 기다리는 이들에게 보다 가까운 곳에 위치해 고객들에게 보다 빨리 상품을 전달할 수 있도록 택배업체들은 과감한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런 택배업체들의 과감한 투자와 노력이 없다면 유통업체들의 차별화된 서비스도 존재하기 힘든 게 현실이다.

과감한 투자와 이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업체로는 택배명가로 불리는 한진택배와 현대택배를 꼽을 수 있다.

한진과 현대택배는 지난해 배송시간 단축을 통한 당일배송 서비스 구현과 서비스 품질 강화를 위해 서울시 장지동에 위치한 서울동남권물류단지 내에 수도권 택배터미널을 오픈했다.

서울시내에 대규모 택배터미널이 지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두 회사의 수도권 택배터미널이 위치하고 있는 동남권물류단지는 송파대로, 동부간선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 서울시의 주요도로는 물론 분당-수서 간 고속화도로, 경부, 중부, 영동고속도로와 인접해 탁월한 접근성을 자랑하고 있다.

이를 통해 두 회사는 전국 택배물량의 70%를 차지하는 수도권 물류의 원활한 운영과 함께 물류비 절감도 실현하고 있다.

특히 양사는 이번 수도권 택배터미널 오픈을 통해 수도권지역 택배서비스 강화는 물론 터미널간 운송거리 단축을 통한 서비스 소요시간 및 원가 경쟁력 확보를 구축했다.

최적의 위치에 입점한 두 회사는 각 업체별 특성에 맞춰 최적화된 터미널 레이아웃을 설계해 운영 중이다.
그러나 같은 곳에 위치하면서도 양사의 운영 형태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서울복합물류 B동에 입점해있는 한진택배는 1층과 3층을 하나로 연결함은 물론 이를 활용해 입출하 라인과 집배송센터를 구분해 운영 중이다.

반면 현대택배는 C동과 D동 1층을 연결하고, 위층에 있는 화주기업에서 터미널로 바로 내릴 수 있는 컨베이어라인을 만들어 효율성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양사는 모두 보다 빠른 분류작업 구현과 서비스 강화를 위해 최첨단 자동화 분류기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또한 수백억 원에 달하는 자동화설비를 구축해 시간당 16만개에서 20만개의 물동량을 처리하고 있다.

본지에서는 같은 곳에 위치하고 있지만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는 한진택배와 현대택배의 수도권 택배터미널의 운영 현황을 비교 분석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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