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과의 협업체재 강화 … 공급사슬 전체 효율화로 이어져

스마트폰 대중화로 본격적인 모바일시대가 초래한 오늘날 기업경영에도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모바일과 직접 연관된 분야뿐 아니라 일반 제조업체나 서비스기업도 예외가 아니다.

기업경영에 근본적인 변화를 유발하고 있는 스마트시대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고 있다. 스마트폰 등이 대중화되면서 기업들은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온라인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됐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소멸되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

과거 유선 인터넷시대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간 전환에 장소와 시간 측면에서 일정 제약이 존재했다. 외부에서 활동하다 필요한 온라인 정보를 얻기 위해 사무실이나 집 등으로 이동해야 했던 것이다.

그러나 모바일 인터넷시대인 오늘날에는 언제 어디서나 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즉시성이 강화되었으며, 오프라인 활동과 온라인 정보 활용이 동시에 가능해졌다.

2010년 삼성경제연구소가 발표한 ‘모바일 빅뱅과 기업경영의 미래’를 중심으로 모바일 시대를 맞이해 변화하고 있는 기업경영 환경에 대해 살펴보았다.


모바일 오피스 실현…실시간 소통 가능
모바일시대를 맞이해 나타나고 있는 기업경영 변화는 크게 업무환경, 일하는 방식, 가치제공 방식의 3가지 영역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앞서 언급됐지만 유무선 통신망이 하나로 연동되면서 시간과 장소의 제약이 사라졌으며, 이로 인한 실시간 의사소통이 가능한 업무환경이 구축되고 있다.

이러한 업무환경의 구축은 직원 간 원활한 의소소통을 가능하게 해 업무 지연이 줄어들게 할 뿐 아니라 예기치 않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도 보다 신속하게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또한 출장과 외근 중인 직원과의 신속한 연락과 협업이 가능해 업무 처리 속도도 매우 빨라지게 됐다.

이렇듯 최근 기업들은 보다 빠른 의사결정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모바일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기존 운영 중이던 ERP(전사적 자원관리), CRM(고객관계관리), SCM(공급망관리) 등의 주요 업무시스템을 모바일과 연동시켜 현장에서도 신속하고 정확하게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일부 기업에서는 주문처리 상황과 고객수익성 분석, 발주 및 재고현황 등 현장에서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한 기업 관계자는 “유무선 통합이나 그룹웨어 연동 등 모바일 오피스를 활용한 직원 간 소통 활성화에 주력하며 점차 적용 범위를 확대 중”이라며 “주문 및 재고 정보 등 현장에서 수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시스템에 반영할 수 있도록 업무환경을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현장에서 신속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체계가 구축됨으로 인해 업무 처리 속도 역시 향상되고 있다.

스마트폰과 무선인터넷이 활성화되며 직원들이 현장에서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받고, 즉각적인 대응을 취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자연스럽게 구축되고 있는 것이다.

기업 외부와의 협업 확대
스마트폰 활성화가 가져온 또 하나의 기업경영 환경변화로 고객은 물론 파트너 업체와의 협업 확대를 꼽을 수 있다.

모바일시대에 접어들면서 각 기업들은 자사 내 정보공유뿐 아니라 고객사와 공급사와의 정보공유도 활발해지고 있다. 이러한 협업체계 강화는 재고 회전율과 납기준수율 향상 등 공급사슬 전체의 효율화로 이어지고 있다.

신속한 발주에 따른 빠른 처리뿐 아니라 고객사의 재고현황과 입고현황 등 물류나 제조 흐름상의 문제 등에 대한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함으로써 불필요한 재고 누적이나 납기 지연 등을 방지하고 있는 것이다.

한 기업 관계자는 “과거 기업들의 경쟁력은 원가절감 역량, 품질경쟁력 등이었다면 모바일 환경에서는 고객 니즈의 반영 속도, 개방형 혁신, 협력 네트워크 등이 중요한 핵심경쟁력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며 “파트너들과의 좋은 관계를 형성하고 지속하기 위해서라도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사업 환경에 빠르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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