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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주)하누리티엔 장현철 대표
“안전 기능 강화한 물류솔루션 개발할 것”
이경성 기자 | bluestone@klnews.co.kr   2016년 02월 15일 (월) 14:56:27

2010년대 들어 산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키워드로는 단연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을 꼽을 수 있다. 최근 폐막한 ‘CES 2016’에서는 대다수 강연자들이 사물인터넷을 언급했으며, 전시된 최상위급 제품들의 상당수는 사물인터넷을 수식어로 내세웠다. 가트너는 ‘2016년 10대 전략기술 트렌드’ 중 하나로, 국내 연구기관들도 주요 미래 이슈로 지목하고 있다. 가까운 미래에 물류산업에서도 사물인터넷의 활용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보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아직까지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하누리티엔은 물류시스템에 사물인터넷의 장점을 접목하고 있다. 차량과 스마트폰, PC 등 사물들을 연결해 데이터를 공유하고, 다양한 분석자료를 만들어낸다. 물론 모든 것은 온라인에서 이루어진다. 장현철 하누리티엔 대표이사는 사물인터넷을 이용해 물류산업을 보다 풍요롭게 만들어가고자 노력하는 기업인이다.

   
 
  △(주)하누리티엔 장현철 대표.  
 
Q : 최근 물류업계 신생기업 중 가장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A :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본래 하누리티엔은 소프트웨어 개발사로 2006년 출범했다. 당시에는 물류산업과는 거리가 멀었고, IT업계에서도 물류솔루션이 각광받지 않았던 시절이었다. 물류산업을 주목하게 된 것은 2010년이었다. 운행기록계를 활용한 관제서비스가 속속 등장하면서부터다. 이에 하누리티엔도 약 2년 간 개발 끝에 관제솔루션을 완성하고 본격적으로 출시하면서 물류산업에 뛰어들었다.

Q : 소프트웨어 개발만으로도 성과가 좋았다. 그런데 지금은 물류솔루션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A : 관제시스템을 개발한 이후 물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했다. 전 세계적으로 온실가스나 에너지를 줄일 수 있는 솔루션 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데, 물류산업의 전망은 더 밝다고 봤다. 또 운전자 보호나 차량 관리를 위한 솔루션은 앞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차지할 것이라고 본다. 특히 물류분야에서 사물인터넷이 가장 수월하게 적용될 수 있는 분야는 차량 운영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하누리티엔의 개발 방향도 여기에 맞춰져 있으며, 단순히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와는 차별성을 두고 있다.

Q : 어떤 차별성을 두고 있나?
A : 보통은 업체 간 계약을 맺고 솔루션 구축이 완료되면 프로젝트가 끝난다. 그러나 하누리티엔은 솔루션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단말기(DTG) 부착부터 동작 여부와 데이터 검수까지 모든 과정을 맡는다. 물론 우리가 신뢰하는 각각의 협력사가 있고, 그들과 최상의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 직원들을 꾸준히 현장으로 보내 물류의 흐름을 익힐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나의 차량에 관제 솔루션을 장착하려면 솔루션 업체와 단말기 업체, 케이블 업체들이 잘 어우러져야 데이터가 제대로 나온다. 그런데 각각의 업체가 같이 일하다보면 문제가 생겼을 때 정확성을 보장할 수 없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그런 문제를 겪고 나서 현장의 문제를 직접 챙기게 됐다.

Q : 솔루션 업체는 개발자들이 대다수다. 현장에 나가는 건 쉽지 않았을 텐데?
A : 처음에는 현장에서 변수들이 많이 발생해서 애를 먹었다. 때문에 업무 프로세스를 여러 번 바꿔나갔고, 모든 과정을 모니터링해가며 개선해나갔다. 실제 관제솔루션 개발과 물류현장은 차이가 있다. 물류를 잘 아는 직원들을 파견했고, 현장에서 배우는 것도 많았다. 사실 처음에는 무척 힘들었지만, 3~4년 후에는 우리의 강점이 됐다.

Q : 하누리티엔의 관제 솔루션의 특징을 한 가지 꼽는다면?
A : 관제 솔루션들은 대부분 지도부터 보여주지만, 하누리티엔은 지도 대신 첫 화면에 분석 지표를 제시한다. 그것도 한 눈에 들어오도록 직관적으로 디자인된 화면을 띄운다. 그동안 관제 솔루션들은 차량의 위치나 노선을 먼저 확인하는 것을 기본으로 여기지 않았나. 그러나 요즘 고객들은 제대로 배송이 됐는지, 정시에 도착했는지, 계획대로 차량을 운행했을 때 실적이 얼마나 나오는지를 알고 싶어 한다. 우리도 고객에게 지도부터 보여주는 것이 맞는지를 고민했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고객들이 지도보다 지표를 먼저 볼 수 있어서 편리하다는 말을 들어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Q : 제공되는 지표들이 상당히 많은데?

A : 차량위치부터 배차, 연비, 온도 등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서 제공하고 있다. 고객마다 원하는 데이터가 다르다. 화주업체들도 품목이나 유통과정 등에 따라서 먼저 찾는 분석 자료가 있다. 따라서 하누리티엔의 솔루션을 기본 뼈대로 두고, 컨설팅을 통해 원하는 데이터를 얻을 수 있도록 개발한다. 여기에 데이터를 분석해서 가공된 지표를 제공하고, 로직을 만들어서 자체 검수도 가능하다. 물론 차량이 계속 움직인다는 점을 고려해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검증하거나 사후에 검증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모두 우리가 자체적으로 플랫폼을 개발했고 오랜 기간 보완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이다.

Q : 스마트폰앱도 개발했다.
A : 고객이나 우리나 스마트폰앱이 편하다. 물론 PC에서도 솔루션을 구동시킬 수 있지만, 현장에서 노트북을 꺼내는 건 번거로운 일이다. 대신 스마트폰만 있으면 현장에서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고, 우리도 AS를 진행할 수 있다. 앱을 실행시키고 차량 번호만 입력하면 단말기를 언제 부착했는지, 차량의 상태 값 등을 확인할 수 있다.

Q : 다루는 데이터 양이 굉장할 것 같다. 보안도 중요한 사안인데 어떻게 관리하나?
A : 하루에도 수천, 수만 대의 차량이 운행될 때마다 실시간으로 데이터가 들어오기 때문에 그 양이 매우 많다. 때문에 하누리티엔은 지난 몇 년간 빅데이터 시스템 구축과 보안 체계에 투자를 집행했다. 특히 하누리티엔은 위치정보사업자 지위를 가지고 있어 데이터 보관과 수집 의무가 있고, 보안 기준도 매우 까다롭다. IoT는 보안에 상당한 비용 투자가 있어야 한다. 우리는 서버에 실시간 보안시스템을 구축해두었고, IDC와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Q : 하누리티엔의 영업 전략은?
A : 항상 한 발 앞서서 준비하려고 노력한다. 이를테면 고객과 미팅할 때 이런 기능을 넣어보는 건 어떠냐고 제안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꾸준히 공부하는 방법 밖에 없더라. 제안도 해보고, 물어보기도 하면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고객에게 정말 필요한 것들을 준비하는 것이 최선인 것 같다.

Q : 현재 개발 준비 아이템은 무엇인가?
A : 안전과 관련된 기능을 강화하고자 한다. 물류산업은 알면 알수록 터프한 산업이더라. 차주들, 업체들에게 있어 현장은 삶의 터전인데,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피해가 크다. 엄밀히 말해 단말기는 사후 문제를 따지기 위한 장비다. 예를 들어 과속운전을 하거나 졸음운전이 많은 야간 시간대에 시스템이 운전자에게 주기적으로 경고하는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다. 우리의 솔루션으로 안전한 차량 운행에 도움을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Q : 향후 하누리티엔의 계획은?
A : 진취적이고 신뢰를 담보하는 기업의 이미지를 갖길 바라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비스 품질 관리를 위한 내부 혁신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새로운 기능을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업 내부에서 혁신 마인드를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본다. 앞으로도 우수한 솔루션을 개발해 고객사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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