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유조선 해적피해 커…피해예방 강화 추진

해양수산부는 ‘아시아지역 유조선 해적피해예방 지침서(Guide Book)’를 제작해 선사와 유관 업·단체에 배포하고, 해양안전종합정보시스템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지침서 발간으로 최근 급증하고 있는 동남아시아를 운항하는 국적 유조선의 해적피해 예방활동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15년 아시아지역 해적사고는 200건으로 전년 동기(187건) 대비 7% 증가했으며, 그 중 13척(유조선 12, 어선 1척)이 해적에 의해 피랍된 바 있다.

해적공격이 증가하고 있는 요인은 중·소형 유조선의 유류 등 화물을 탈취할 목적으로 해적활동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해양수산부와 아시아지역해적퇴치협정 해적정보공유센터(ReCAAP ISC)가 공동으로 제작한 지침서는 최근 해적공격이 잦은 5,000 톤 미만의 중·소형 유조선을 대상으로 한다.

지침서의 주요내용으로는 △주요 해적위험요인 및 해적들의 범행수법에 관한 정보 △해적위험해역 통항 전 보안계획 수립 시 고려사항 △선박의 방어조치 및 해적공격 시 대응방안 △해적사고 시 보고절차 및 후속조치 등이 포함되어 있다.

해양수산부는 제작된 지침서를 유관기관, 해운 업·단체, 선사 등에 총 3,000부를 배포할 계획이며, 전 세계 해상에서 근무 중인 선원들도 자료를 쉽게 받아볼 수 있도록 해적동향 및 사고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해양안전종합정보시스템에도 게시할 예정이다.

정태성 해양수산부 해사안전관리과장은 “이번 지침서는 아시아지역에서의 해적발생 요인 및 해적들의 범행 수법 등을 자세히 수록하고 있어 국적선의 해적피해예방활동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선사와 선박들도 정부가 마련한 해적피해 예방대책을 철저히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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