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과 공항재난관리 프로그램 만들어 구호활동 지원

도이치포스트DHL그룹이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UNOCHA : United Nations Office for Humanitarian Affairs), 유엔개발계획(UNDP : United Nations Development Programme)과 체결한 재난대응 파트너십이 올해 10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2005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파트너십은 재난발생지역 공항 내 구호물품 관리와 신속한 구호물품 조달, 구조인력 지원을 목적으로 한다.
 
프랑크 아펠(Frank Appel) 도이치포스트DHL그룹 회장은 “DHL과 유엔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지난 10년 동안 유지해온 것 대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긴급재난대응과 구조를 위해 노력해온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표한다”라며 “우리의 건설적인 파트너십은 지역을 넘어 국제사회 이슈에 대한 협력을 지향하며, 많은 사람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재난발생 시 도움이 시급한 난민들에게 구호물품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전달할 수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DHL의 핵심 경쟁력인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와 전문적인 물류 솔루션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구호활동을 지원하고, 유엔인도지원조정국은 물론 유엔개발계획과 함께 협력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공항재난관리는 재난발생 시 긴급대응 프로세스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공항은 핵심 운송 시설이자 구호물품이 집결되는 거점이기 때문이다. 도이치포스트DHL그룹은 ‘고헬프(GoHelp)’라는 자사의 재난관리 프로그램에 유엔개발계획과 힘을 합쳐 공항재난관리(GARD : Get Airports Ready for Disaster) 프로그램을 출범시켰다.

이 프로그램은 재난 발생 시 화물 운송 인력을 비롯해 보안과 세관 등 긴급 서비스 담당자 등 가능한 공항 내 모든 인력들을 동원함으로써 가장 빠르고 효율적인 구호활동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별도의 워크숍을 통해 각 국가 관계자들과 긴밀히 협력해 긴급 비상사태 대응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공항재난관리 프로그램은 현재까지 네팔, 방글라데시, 인도, 인도네시아, 요르단, 레바논, 필리핀, 터키, 스리랑카를 포함한 국가의 30개 현지 공항에서 실시된 바 있다.

유엔개발계획(UNDP) 총재보 겸 정책·프로그램 지원국장 마그디 마츠티네즈-솔리만(Magdy Martinez-Soliman)은 “재난대응 시 유발되는 리스크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않으면 빈곤퇴치와 지속가능한 재난대응책 마련은 점점 더 어려워 질 것”이라며, “이는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을 포함한 사회전반의 협력을 필요로 하며, 도이치포스트DHL그룹과 유엔인도지원조정국, 유엔개발계획 간의 파트너십이 그 예이다. 이처럼 각 기관이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긴밀히 협력한다면 전 세계 긴급 재난사태 지원을 더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도이치포스트DHL그룹은 유엔인도지원조정국과 협업을 통해 자연재해 발생 시 공항 서비스를 돕는 재난대응팀(DRT : Disaster Response Teams)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왔다. 재난대응팀 네트워크 역시 고헬프 프로그램을 적용해 72시간 내 파견과 3주 동안 근무할 수 있는 400명의 숙련된 DHL 자원봉사자로 구성했으며, 재난발생 지역 공항에 반입되는 구호물자를 관리하는 업무를 주로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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