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감소 따른 조직 축소이어 임원 감원까지

아시아나항공이 박삼구 회장의 외아들 박세창 아시아나세이버 대표이사 취임이후 곧바로 조직을 축소하는 한편 임원 감축에도 나서는 등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국내 조직 가운데 팀 5개와 지점·영업소 7개를 정리하는 한편 해외 지점도 128개에서 92개로 36개 감축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조직 개편에 따라 임원 수도 40명에서 37명으로 줄어든다. 이미 임원들에게 지급되는 회사차량은 모두 회수됐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조정은 경영정상화를 위한 구조조정의 일환”이라며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연말 노선 축소, 지점 축소, 희망휴직·희망퇴직, 임원 차량 지원 중단, 임원 연봉 반납 등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고 전했다.

한편 또 다른 배경에는 아시아나항공의 장거리 노선인 유럽과 미주노선 모두 수요가 살아나지 않고 있는데다, 단거리 동남아 노선의 경우도 저비용항공사와의 가격 경쟁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여기다 구조조정 강화시점에 박세창 전 금호타이어 사장의 아시아나세이버 대표이사 승진이 맞물려, 이번 구조조정 뒷말도 무성해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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