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K7, 모하등 신차 출시로 국내커뮤니케이션팀 신설

▲ 기아차 컨셉트 카.
기아자동차가 이제야 국내 소비자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별도의 ‘국내커뮤니케이션팀’ 신설에 나섰다.

기아차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영업본부 내에 소비자 전담조직인 국내커뮤니케이션팀을 만들고 김중대 가양지점장이 팀장을 맡도록 했다”고 전했다.

이번 팀 신설 배경은 그동안 현대·기아차가 내수 판매 차량과 수출용 차량이 다르다는 오해를 비롯해 국내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홀대를 받고 있다는 불만 등을 불식시키기 위한 것. 하지만 고객들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기아차의 한 고객은 “지속적인 고객소통에 나서야 할 기아차가 이제야 국내 고객을 위해 별도의 소통팀을 만들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기아차의 뒷북 행정이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라고 씁쓸해 했다.

한편 이번 팀 신설의 속보이는 또 다른 배경은 지난달 출시한 K7에 이어 올해 모하비와 니로 등 잇달아 신차를 내놓고 판매를 강화해야 하는 '발등의 불'인 영업현실 때문이기도 하다. 

지난해 기아차 실적은 매출액 49조5214억원, 영업이익 2조3543억원, 세전이익 3조1003억원, 당기순이익 2조6306억원 등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8.5% 나 감소했다. 물론 이 같은 수치는 현대차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15.8% 감소한 것에 비해 감소 규모가 작지만,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영업이익이 대폭 축소된 셈이다.

현대차의 경우 지난 2014년 10월 별도의 커뮤니케이션실을 신설, 국내 소비자들이 지속적으로 제기한 고객신뢰 회복을 위해 수출용과 내수용 쏘나타 충돌 실험을 벌이는 등 고객과의 소통을 노력중이다.

기아차 이용 소비자 김기욱(34, 남)씨는 “추락한 고객신뢰가 별도의 소통팀을 만든다고 해결되지는 않겠지만, 시작이 반인만큼 두고 볼 일”이라며 “수입차 공세가 가속화되고 글로벌 자동차 깅버들의 세계시장 공략도 빨라지고 있는 만큼 국내 고객 신회 회복에 대한 노력에 더욱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들은 현대차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15.8% 감소한 것에 비해 기아차의 감소 규모가 작지만, 추락한 양사 모두 모두 고객신뢰 회복에 우선 나서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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