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및 그룹사 기반한 대외 고객확대 예정

삼성SDS의 4분기 실적이 나오면서 과연 제 2의 현대 글로비스 같은 캐시카우 역할을 할지에 산업 물류시장 관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SDS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조1048억원으로 2014년 동기 대비 –3.0%, 영업이익 역시 1739억원으로 동기 대비 –6.9%를 보이며 하락세를 보였다. 이 같은 실적으로 증권가에서는 전년 동기대비 예측한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실적 전망은 장밋빛이다. KDB대우증권가 내 놓은 삼성SDS의 올해 사업 전망은 IT서비스 내 솔루션 사업 강화와 물류BPO 대외 고객 확보에 초점을 맞춰 프리미엄 주식으로의 등극을 점쳤다.

우선 2016년 삼성SDS의 매출액 예상치는 8조5793억원으로 약 9.2% 증가를 예상했고, 영업이익 역시 6514억원으로 10.8% 증가세로, 영업이익률도 7.6%로 전년 대비 0.1%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각 부분별 세부 매출액 전망치를 보면 IT서비스부분의 경우 매출 5조6446억원, 영업이익 5947억원으로 각각 7.6%와 9.0%의 성장세를 예상했다. 이 같은 매출 상승 기대 배경은 삼성그룹 관계사 중심의 매출 증대와 더불어 관계사 내 ERP 시스템 및 재해복구시스템 구축 등에 따른 사업기회 지속 확보 때문. 이와 함께 신설 솔루션 사업부문의 매출 본격화로 새로운 성장 동력도 예상했다.

이와 함께 물류BPO부분 매출액도 2조9348억원과 영업이익 567억원으로 각각 12.6%와 32.8%의 높은 성장세를 예상했다.

이는 관계사인 삼성전자 발 해외 물류서비스 신규 지역 확대 지속과 그룹 관계사를 기반으로 한 대외 고객 확보가 예정되어 있어서다. 여기다 2017년 말까지 해외 물류법인 확충 및 투자 지속 및 삼성전자 해외 물류 100%를 확보할 계획이어서 향후 물류BPO부분의 성장세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물류전문가들은 “현대 글로비스가 현대 기아차를 기반으로 하는 현대기아차 그룹의 관계사 물량 확대로 프리미엄 기업 등극을 한 만큼 삼성그룹 역시 지난해 상장에 따른 삼성SDS 키우기의 일환으로 물류부분 매출 강화에 나설 경우 제2의 글로비스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삼성SDS의 경우 지난 해 말 연결 기준 순 현금만 약 1.9조원을 보유, 이를 바탕으로 기존 사업 확장 및 신사업 추진과 관련된 지속적인 M&A가 적극적으로 이루어 질 경우 제2의 글로비스를 넘어서는 프리미엄 기업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 삼성전자 및 삼성 SDS주주 현황.자료 출처 - KDB대우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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