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신기술·신사업 공모전…7월 중 아이디어 시연 지원

CJ대한통운이 물류 신기술·신사업을 제시하는 청년들의 물류산업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
 
CJ대한통운은 지난 15일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제1회 대학(원)생 물류 신기술·신사업 공모전’ 결선심사에서 총 4팀의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최하고, CJ대한통운 종합물류연구원(CASRI) 주관한 이번 공모전은 미래창조과학부와 서울시, 한국통합물류협회, (사)스타트업포럼, 한국청년물류포럼의 후원 속에 지난해 12월 1일부터 2016년 1월 15일까지 국내외 대학생과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치러졌다.

이번 공모전은 일반적인 공모전과 달리 엑셀러레이팅 방식으로 치러졌다. 즉, 물류 신기술·신사업 관련 아이디어를 보고 상용화 가능성을 평가하여 선발, 이를 단기간에 걸쳐 집중 지원하고 육성하는 방식이다.

CJ대한통운은 공모전을 통해 물류분야 신기술·신사업에서 차별화된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아이디어를 제안한 학생들에게 CJ대한통운 종합물류연구원(CASRI)과 후원기관의 코칭과 멘토링을 통해 스타트업 기업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사업화를 돕는다.

공모전에는 총 71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되었으며, 이중 16개 팀이 본선에 진출해 구체적인 기획안을 제시했다. 이어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결선에 오른 8개 팀이 15일 비공개 경쟁 프레젠테이션 심사에 참여했으며, 현장에서 최종 수상자 4개 팀이 결정됐다.
 

대상에는 순천대학교 김영훈, 문희아, 주장원 씨가 참여한 ‘흥청망청’팀이 선정됐다. 흥청망청팀은 사이버공간에서 키운 농작물의 유통 아이디어를 제시했으며, 심사위원들은 사업 가능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또한 효율성 개선 운송차량을 제안한 우송대학교의 ‘T&L’팀(김대용, 나한, 최병화)과 배송 네트워킹 서비스를 고안한 한동대학교 ‘Vodafast’팀(김승태, 김태완)은 물류현장에서 적용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으며 각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택배 당일 배송 관련 사업아이디어를 낸 인하대학교 ‘Scale’팀(이상훈, 정형서, 최덕준)은 기존사업과의 차별화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는 평을 받으며 우수상에 올랐다.

수상팀들은 상금과 함께 올해 7월 진행되는 아이디어 시연행사(Demo Day)는 물론 후원기관의 물류 전문가들과 체계적인 사업화 과정을 통해 스타트업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정태영 CJ대한통운 종합물류연구원 원장은 “물류, 유통 분야의 독창적인 사업 아이디어와 신기술 간 융·복합 촉진을 통해 새로운 사업 창출이 가능하도록 청년 스타트업 기업을 지원, 육성하겠다”며 “공모전에서 선정된 학생들의 사업모델이 실제 사업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사업화 연계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 엑셀러레이팅 공모전은 정부 3.0사업과 창조경제에 기여하는 모델로서 민간기업, 정부기관, 지자체가 협력하여 물류분야 신사업과 신기술 개발을 통해 신규 청년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며, 사회와 기업이 경쟁력을 갖춰 동반성장하는 사회를 지향하는 CJ그룹의 나눔철학이 반영된 공유가치창출(CSV)형 프로그램으로 평가된다.

Q : 팀 이름이 '흥청망청'이다.  무슨 뜻인가?
A : ‘흥해도 청춘, 망해도 청춘’이라는 뜻이다. 여기서 앞글자만 따왔다.

Q : 이날 심사위원들 앞에서 아이디어를 제안했는데, 발표 내용은 만족스러웠나?
A : 주어진 시간보다 할 말이 더 많았다. 준비했던 말을 다 하지 못해 조금 아쉬웠다.

Q : 아이디어를 얻게 된 계기는?
A : CJ대한통운과 관계가 깊은 공모전이지만, 좀 더 좋은 아이디어를 고민하다보니 CJ그룹 전체를 생각하게 됐다. 물류사업을 중심으로 하되 CJ그룹 전체 사업에 걸쳐 시너지효과를 끌어낼 수 있는 방안으로 플랫폼을 만들자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진전시킬 수 있었다. 아이디어를 구조화하는 것이 너무 어려웠고, 중국에 대한 자료를 구하는 것에 한계가 있어 쉽지 않았다.

Q : 대상을 수상했다.
A :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밤샘 작업도 마다하지 않고 정말 열심히 했다. 준비 과정이 쉽지 않았고 걱정도 많이 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어서 무척 기쁘다. 순천대학교처럼 서울지역 이외의 대학교 학생들도 물류에 관심이 많고, 충분히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었다.

Q : 향후 계획은?
문 : 평소에 중국에 관심이 많았다. 이번 공모전을 계기로 좀 더 준비해서 중국 물류시장에 진출하고 싶다.
주 : 물류를 공부하면서 앞으로 크게 성장할 수 있는 분야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 물류산업에 종사하면서 내 흔적을 남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김 : 이번 공모전 수상을 통해 더 많은 경험을 해보고 싶다. 또 물류학과는 택배를 공부한다는 편견이 있는데, 물류산업의 범위가 넓고 얼마나 중요한 산업인지 알리고 싶다.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