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립식품 물류자회사 삼립GFS, 버거킹 물류 아웃소싱 맡아

▲ SPC그룹의 프랜차이즈 고속터미널 역 파리크로상 전경.
SPC그룹 산하 삼립식품의 식품유통 자회사인 삼립GFS가 자사 물량을 기반으로 시장 확대에 나서더니,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햄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 버거킹에 대한 물류 아웃소싱계약까지 체결, 식음료 물류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삼립GFS는 지난 2014년 7월 삼립식품에서 식자재 영업, 통합구매, 물류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해 설립된 삼립식품의 자회사다. 이에 따라 SPC그룹은 파리바게트를 비롯해 그룹 산하의 다양한 프랜차이즈 브랜드에 대한 물류서비스뿐 아니라 자체 물류 자회사를 통해 일감몰아주기에 나서는 한편 이를 기반으로 식음료 시장 전체로 그 영역을 넓히고 있어 주목된다.

한편 이번 계약을 통해 삼립 GFS는 전국 250여개 버거킹 점포에 대해 냉동·냉장·상온의 3온도 배송서비스를 제공한다. 매장 용품, 판촉물을 포함한 종합 물류서비스도 제공한다. 삼립GFS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외부 3자 물류 영업을 시작, 창고 재고관리, 프랜차이즈 물류대행, 냉장배송, 컨설팅, 수·배송, 유통 물류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현재는 전국 24개 지역 배송 센터와 1400여대의 냉동차량, 일 3회 배송시스템을 갖추고, 물류 부문은 ‘식품물류 기반의 토털 물류 서비스 전문기업’이라는 비전으로 2020년까지 매출 3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립 GFS 관계자는 “지난해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 코리아에 이어 연이은 대형 식품기업과의 계약 체결로 삼립GFS의 품질관리와 물류 서비스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며 “전국망의 콜드체인시스템을 바탕으로 식품 분야 전문성을 갖춘 토탈 물류 서비스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물류업계는 SPC그룹의 물류자회사 있음에도, 계열회사인 삼립식품까지 별도의 물류자회사를 설립해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물류업계 한 관계자는 “대형 제조기업들의 물류업종 일감몰아주기가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식음료업계 거대기업인 SPC그룹까지 별도의 물류 자회사를 속속 설립해 일감몰아주기에 나설 경우 시장의 공정성을 저해 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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