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물류수요를 위한 첨단 도심형 물류센터

지난 2006년 첫 발을 내딛은 (주)선경이엔씨(대표 임영빈)는 물류센터와 냉동·냉장창고 및 자동화공장을 주력으로 하는 종합건설기업이다. 충북 음성군에 자체 PC공장(16만 5,000㎡ 규모, 연간 8만㎥ 생산)을 직접 운영해 고품질 PC부재를 신속하게 공급함으로써 원가절감과 공사 기간을 단축시키고 있으며, 전문소방시설공사업과 전기공사업, 정보통신공사업 면허를 취득하고 각 기술 분야 전문가를 현장에 기용함으로써 더욱 전문적인 설계와 시공역량을 향상시키고 있다.

선경이엔씨는 건설업계의 장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매년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하는 건실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했으며, 현재 휴매드덕평물류센터, 쿠팡 인천물류센터, 정수유통 김포물류센터 등 10여개 현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휴매드 덕평물류센터는 시설과 입지에서 도심에 최적화된 물류센터로 주목받고 있다.

도심 접근성 우수·접안시설 등 효율성 크게 향상시켜
2014년 10월 첫 삽을 시작으로 현재 공정률 90%를 보이고 있는 휴매드 덕평물류센터는 오는 2016년 초에 매입사인 쿠팡으로 인도하는 것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건식창고로서 연면적이 3만 8,000평에 달하는 휴매드 덕평물류센터는 대단위 창고 면적을 확보했으며, 층고를 10m로 설계하여 4단랙을 설치함으로써 운송과 보관, 하역 등의 기능이 향상될 것이라는 전망은 물론 효율성을 증진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도심형 물류시설에 최적화된 접안시설은 휴매드 덕평물류센터의 가장 큰 장점이다. 자연적인 경사면을 활용함으로써 전층(B2F~4F)에 차량이 직접 접안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도로에서 하역장까지 손쉽게 진입할 수 있다. 선경이엔씨 측은 수직 이송형 물류센터에 비해 신속한 운영과 작업 연계성을 50% 이상 증가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화물주차와 일반주차의 분리를 통한 보차구분, 하역장의 차량 회전반경 최적화로 원활한 동선을 확보했으며, 차량이 집중적으로 몰리는 피크시간의 입·출고 소요시간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지리적 이점도 빼놓을 수 없다. 지금까지 다수의 물류센터들은 각종 도심개발 규제로 인해 배송지로부터 먼 거리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물동량의 약 70%가 수도권 지역으로 집중되면서 도심으로 접근성이 우수한 물류센터의 수요가 더욱 증가하고 있다.

휴매드 덕평물류센터는 교통의 요충지인 덕평 나들목(IC)에서 3분 거리에 위치하여 수도권 진입이 용이하고 영동고속도로, 42번 국도 등 주요 간선도로와 인접해 빠르고 효율적인 운송이 가능한 입지를 갖췄다.

이에 따라 휴매드 덕평물류센터는 넓은 보관공간과 우수한 접안시설, 입지 요건 등으로 수도권 지역을 위한 빠르고 효율적인 운송과 화물 보관기능을 분담하고, 큰 폭의 물류비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선경이엔씨는 휴매드 덕평물류센터의 성공적 사업 수행을 바탕으로 2016년 물류센터 단일건물로서 세계 최대 규모인 시화 MTV 물류센터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경기도 안산시 위치, 수도권 및 서해안 북부 산업벨트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이미 토지 확보가 완료되어 실시 설계(Working drawing) 중이다.

임세웅 (주)선경이엔씨 상무이사(휴매드 덕평물류센터 PM).
미니인터뷰/임세웅 (주)선경이엔씨 상무이사(휴매드 덕평물류센터 PM)
“불필요한 부분은 생략하고 운영 효율화에 투자 집중”

Q : 선경이엔씨는 물류센터 건설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물류센터에 집중하게 된 계기는?
A : 2006년에 창립 당시 이미 많은 건설사가 경쟁력을 갖춘 상태였다. 이에 블루오션을 찾던 중 물동량에 비해 보관 공간이 부족하다는 사실에 착안, 기존 시장에 합류하기보다는 선택과 집중을 하기로 했다. 물류시장 동향을 분석하여 단순 보관형에서 유통형 창고로, 소규모에서 집약적 대형 창고를 시공하며 우리만의 기술력을 키웠다. 태양광 발전과 중수도 시설, LED조명, 옥상 조경, 자연 채광 등의 요소를 도입하며 에너지 절감형, 친환경 물류센터의 장을 열었다. 이러한 경험과 시대의 흐름을 읽어내는 노력이 지금의 물류전문건설기업 선경이엔씨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Q : 물류센터 건설 시 가장 중시하는 것은?
A : 고객의 요구 사항을 면밀히 분석하고 간파하는 것이다. 이는 우리 회사의 ‘매일고객만족 정신’과 맞닿아 있다. 아울러 부지 특성에 대한 충분한 이해단계를 거치는데, 이것은 최적의 설계로 이어진다. 또한 물류센터에 특화된 시공능력과 축적된 노하우를 통해 고객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힘쓴다. 앞으로도 고객의 만족 실현을 최우선의 가치로 여기며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Q : 고객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나?
A : 고객이 만족하는 최적의 물류센터 시공을 위해 불필요한 부분은 생략하고 운영 효율화를 위한 내용에는 투자를 집중한다. 특히 사전 시뮬레이션 자료를 바탕으로 한 컨설팅이 고객에게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는 각 분야 전문가가 참석한 고객과의 소통의 시간으로 이를 통해 고객의 요구가 최대한 구현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Q : 최근 건설경기 불황으로 물류센터 시행이나 건설에 관심을 갖는 기업이 늘고 있다.
A : 장기적으로 주택시장이 침체기였고 전망도 불투명하다보니 기업의 생존을 위해 새로운 시장으로 시선을 돌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단순히 ‘창고’라는 생각으로 접근한다면 여러 한계에 부딪힐 수 있다. 물류센터는 공사금액이 크고 면적 대비 공사기간이 짧다는 이점이 있으나, 수익성이 낮고 리스크가 큰 만큼 최근 여러 시행사, 건설사들이 물류센터 건설에 뛰어들다가 낭패를 보고 있다. 처음 뛰어드는 기업이라면 물류센터만의 특수성, 디자인, 사용자의 편의를 위한 설계 등을 기본으로 시장의 동향과 물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일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Q : 엔지니어로서 또 다른 목표가 있다면?
A : ‘엔지니어로서 양심에 저버리는 행동은 하지 말자’는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나의 신조다. 내가 지은 건물에 대한 자부심으로 이 길을 걷고 있다. 선경이엔씨가 창립 초기에 남들이 가지 않았던 길을 개척했던 것처럼 앞으로도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역량 강화로 물류센터뿐만 아니라 또 다른 블루오션을 찾아 다양한 사업분야에 도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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