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증세·착공 지연 등으로 전년대비 8% 감소한 3,479억 엔 기록

최근 일본물류시스템협회(이하 JILS)와 일본물류시스템기기협회(이하 JIMH)가 발표한 ‘2014년도 물류 시스템 기기 생산 출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물류 시스템 기기의 총 매출액은 전년대비 8%가 감소해 3,479억 1,200만 엔을 기록했다.

2013년까지 4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오던 일본 물류 시스템 기기 시장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2014년 4월의 소비 증세에 의한 반사 이익 감소와 노동력 부족에 의한 착공 지연 등으로 설비 투자가 정체됐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4년 연속 증가에서 마이너스로
일본의 물류 시스템 기기 매출액은 리먼 쇼크에 의한 세계 불황으로 2009년에 약 30% 감소한 2,706억 5,200만 엔으로까지 떨어졌었다. 그러나 2010년에는 9% 늘어난 2,954억 8,900만 엔, 2011년에 14% 증가해 3,356억 6,500만 엔, 2012년은 1.3% 늘어난 3,400억 8,800만 엔, 2013년도에는 11.2% 증가한 3,781억 200만 엔으로 4년 연속 증가세가 지속되었었다. 하지만 소비 증세가 실시된 2014년은 2012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기·정밀, 운수·창고는 증가
업종별 실적을 살펴보면 전기·정밀기기는 2013년 27.9%에서 1.4% 늘어 29.3%를 기록한 반면 수송기기·부품은 12.7%에서 12.5%, 도소매는 16.4%에서 13.0%, 관청·도서관 등이 4.5%에서 3.8%로 각각 감소했다.

반대로 식품·의료는 12.4%에서 12.6%, 기타 제조가 15.0%에서 16.0%, 운수·창고는 7.9%에서 9.7%로 증가했다.

또한 2014년 온라인 판매용 매출 금액은 75억 500만 엔으로, 총 매출액의 약 2%를 차지했다.


기종별로는 운반용 손수레만 증가
기종별 매출액은 자동창고가 721억 엔으로 15.5% 감소했다. 이 중 파렛트용 자동창고(유닛식)는 409억 엔(12.6%)이 되었지만, 클린룸용은 전년의 반동 감소 등으로 인해 246억 엔(24.2%)으로 감소했다.

운반용 손수레는 639억 엔으로 3.0% 늘어났지만, 컨베이어는 821억 엔으로 15.4% 감소했다. 분류기·피킹기는 277억 엔으로 5.2% 줄었고, 이 가운데 분류기는 187억 엔으로 13.5% 감소, 디지털 피킹 표시기는 84억 엔으로 17.7% 증가했다.

이밖에 회전선반·이동선반은 138억 엔(7.7% 감소), 선반 308억 엔(0.5% 증가), 팔레타이저/디팔레타이저 103억 엔(11.1% 감소), 수직 반송기 94억 엔(3.7% 감소), 컴퓨터(WMS 등) 199억 엔(4.0% 감소)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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