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제1차 아·태 우정CEO포럼 개최

 
서울에 모인 17개국 우정 대표들이 전자상거래를 위한 새로운 국제우편상품을 내놓기로 전격 합의했다.

우정사업본부(본부장 김기덕)는 15일 서울 포스트 타워에서 ‘우체국의 오늘과 내일’을 주제로 ‘제1차 아·태 우정 CEO 포럼’을 개최했다.
 
중국·일본·호주·태국·베트남 등 아시아·태평양의 17개국 우정 CEO들이 참석한 이날 포럼에서는 디지털과 개방화, 자유화 시대의 우체국 역할과 위상에 대한 논의와 토론이 펼쳐졌다.

특히 우체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국제 전자상거래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다양한 정부 부처와 민간 기업과의 연계가 추진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와 관련하여 17개국 대표는 전자상거래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전자상거래 전용서비스(APP-ePacket) 협정을 체결했다.

‘APP-ePacket’ 서비스는 우리나라와 홍콩, 호주 등 17개 국가 우정에서 공동으로 시행하는 서비스로, 2kg 이하의 전자상거래 물품을 30% 가량 해외로 저렴하게 보낼 수 있는 국제우편서비스다. 인터넷 상에서 배송조회가 가능하며, 우체국과 별도의 계약을 체결한 국제 전자상거래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다.

17개국 우정 CEO들은 오는 하반기부터 호주와 홍콩에서 먼저 시행하고,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각 국가 우정 CEO들은 우체국이 지난 100여 년간 각국의 근대 역사를 선도왔던 것처럼 디지털 시대에도 가장 가까운 이웃 또는 가장 가까운 생활서비스라는 사회적 가치를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데 공감했다.
 
김기덕 우정사업본부장은 “이번 포럼이 아·태 지역 우체국의 사회적 가치와 역할을 재발견하고, 미래 운영 전략을 마련하는데 큰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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