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국 장·차관 포함 50여개국 대표가 한자리에

국토교통부(장관 유일호)는 세계 육지면적의 40%를 차지하는 유라시아(Europe+Asia) 대륙에 하나 된 국제 교통물류망을 실현하기 위하여 유라시아 지역 50여개 국가의 대표가 한자리에 모인 ‘유라시아 교통물류 국제 심포지엄’을 9월9일(수)부터 9월11일(금)까지 2박3일의 일정으로 서울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유라시아 대륙을 향한 한국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상을 구체화하는 실천과제 중 하나로서 경원선 복원 등 ‘남북철도 연결’ 노력과, ‘나진-하산(Hassan) 물류 사업’, ‘유라시아 친선특급’ 등 ‘유라시아 대륙 교통망으로 연결’하고자 하는 시범사업과 일련의 흐름을 같이하는 행사이다.

또한 이번 행사는 박근혜 대통령이 작년 10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 ‘유라시아 교통망의 연계(Connectivity)’를 강조하고 고위급 대표가 참석하는 국제심포지엄 개최를 제안함에 따라 채택된 행사이며 지난 4월 ASEM 교통장관회의에서 최종 확정되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러시아, 중국 및 중앙아, 유럽, 동남아 등의 교통·물류 장·차관을 비롯한 50여개 국가의 수석대표와 샴샤드 악타 UNESCAP 사무총장, 호세 비에가스 OECD ITF 사무총장, IMO 임기택 사무총장 당선자를 비롯한 WB, ADB, ICU, OSJD, GTI 등 국제기구의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의 개회사, 각국 수석대표들이 참석한 장관 세션, 그리고 전문가 세션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단절 없는 교통물류체계를 통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현’이라는 주제 하에 샴샤드 악타 UNESCAP 사무총장, 호세 비에가스 OECD ITF 사무총장, IMO 임기택 사무총장 당선자가 기조연설을 진행했으며 이어서, ‘각 국가별 정책과 전략’을 다루는 교통장관 세션과 ‘육상과 항공, 해운과 물류, 제도개선과 재원조달 방안’ 등을 논의하는 3개의 전문가 세션이 진행됐다.

국토교통부는 유라시아에 대한 각 국가들의 높은 관심과 적극적 참여가 있었던 만큼 금번 심포지엄을 바탕으로 유라시아 각국의 인프라 계획이 한자리에서 공유되고 제도와 투자의 상호 연계 방안 등의 당면과제들을 실질적으로 논의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토교통부는 심포지엄에 참석한 유라시아 각국의 장·차관과 국제기구 대표를 대상으로 교통 분야의 고위급 외교활동을 전개했다. 지난 9월8일(화)부터 9월9일(수)까지 양일 간 ‘한-러 교통협력회의’, ‘한-러 철도협력회의’와 ‘한-러 교통장관회의’ 등을 개최해 TKR-TSR 연계협력방안, 철도물류 활성화 방안, 한-러 항공협력 강화방안 등 러시아와의 현안들을 논의했으며 인도, 베트남, 불가리아, 우크라이나 등의 장·차관급 수석대표와 양자회담을 개최하여 도로·철도·항공분야의 협력사업 발굴 및 우리기업의 SOC분야 해외진출 지원 등을 논의했다.

특히, 참가한 주요국 장차관 및 국제기구 대표들과 면담을 희망하는 우리기업들과 미팅 기회도 주선하여 우리나라 기업들이 유라시아 국가에 대한 진출의 기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국토교통부는 각국의 대표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현장견학을 통해 유라시아로 진출하는 육로가 막혀있는 단절구간의 현실을 보여줌으로써 하루빨리 단절구간이 연결될 수 있도록 각국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협조를 구하는 좋은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다.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은 “한국의 적극적인 주도하에 유라시아의 주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인 의미 있는 행사를 개최하게 된 만큼 앞으로도 유라시아 소통의 길을 개척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으며 “국민들께서도 유라시아 교통물류망 연결 문제의 중요성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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