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Y씨의 실전 물류 컨설팅

지난 호에서 기술한 것과 같이 회전수를 구하기 위한 기준 정보를 산출했다면 본격적으로 고정차 대수를 구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 거점 이전의 경우 소비지(수송처)에 가까운 장소로 이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차량당 회전수가 증가하여 증가한 회전수만큼 기존 고정차량 대수에서 감소하는 결과를 가져 오게 된다. 따라서 감소하는 차량 대수를 구하면 신규거점에 대한 고정차는 쉽게 구할 수 있다. 고정차 대수를 구하는 방법은 아래의 절차와 같이 이루어진다.

1. 목표 물동량 설정
2. 차량배송 Capa 산정
3. 배송 시뮬레이션
4. 회전수 산정
5. 차량대수 산정

위 내용의 절차를 상세히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첫째로 목표 물동량 설정이다.
거점이 이전하면서 기존 배송했던 물동량보다 증가하거나 감소할 수 있다. 따라서 신규로 이전한 거점에 대해서 목표 물동량을 다시 계산해주어야 한다. 톤(ton)이나 용적(CBM)으로 목표 물동량을 산정해줄 수 있다. 목표 물동량 산정을 간단히 생각해서는 안 된다. 목표 물동량으로 인해 물류센터 면적이나 내부 운영절차까지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므로 회사 내부의 각 부서(영업, 관리, 재무 등)와 긴밀하게 협의하여 정확한 물동량을 설정해야 한다.

둘째로 차량 배송 Capa 산정이다. 단일 차량을 운영하는 물류센터는 한 가지 차량에 대해서만 차량 Capa를 산정하면 되겠지만 대부분의 물류센터는 톤수별로 여러 종류의 차량을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차량 크기별로 배송할 수 있는 물동량을 산정해주어야 한다. 많은 물류센터에서 각 톤수별로 적재할 수 있는 물동량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차량 배송 Capa 산정은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로 배송 시뮬레이션 시행이다. 이 단계에서는 앞에서 회전수를 구하기 위해 산정한 기준정보를 활용하여 차량별 실제 회전수를 구하는 단계이다. 차량이 1회전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아래와 같이 구성되어 있다. 차량 1회전 시간을 구하기 위해서는 위와 같은 요소에서 각각 소요되는 시간을 산정해서 합을 구해주면 된다. 앞 단계에서 각 요소들을 구하기 위해 기준정보를 활용하여 구할 수 있다. 다만 위 그림에서 각 요소들은 각 물류센터의 특성을 반영하여 추가하거나 증가시킬 수 있다. 검수시간에 대한 이슈가 있는 곳은 검수 시간을 추가할 수 있고 출차를 위해 배송기사가 상품 고박이나 배차지시서를 수령하기 위해 시간이 소요되는 곳은 각각의 요소를 추가하여 시간을 구하면 된다. 구하는 방식은 아래와 같이 엑셀로 정리하여 구할 수 있다.

넷째로 차량 대수 산정이다. 세 번째 절차에서 산정한 회전수를 이용하여 차량 대수를 구하는 공식은 다음과 같다.

위에서 설명한 공식대로 차량 대수를 구하면 아래와 같다. 회전수가 증가하였기 때문에 차량 대수가 감소한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즉 현재의 차량 대수에서 증감만큼 빼주면 거점을 이전 했을 때 고정차 대수를 정확히 구할 수 있다. 비용효과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차량운영비용만 곱해주면 배송비용 절감 효과까지 구할 수 있다. 여기에서 기술한 방법은 전산시스템을 활용하여 시뮬레이션을 하는 방법과 거의 유사한 프로세스이다. 고가의 전산시스템을 이용하여 컨설팅을 할 수도 있겠지만 신뢰값을 제거하고 실용적인 부분만을 생각한다면 큰 차이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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