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10대 중 3대는 타이어 정비 불량한 상태로 운행 중

세계적인 타이어 기업 브리지스톤은 고온다습한 여름철 안전운전의 시작으로 타이어 점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여름철 장마와 폭염으로 노면이 젖어 있거나 무더위로 인해 뜨거워졌을 때 타이어가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아 사고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안전운전을 위해서는 우선 타이어 외관상 이상 유무를 점검한다. 타이어에 파손된 부분이 있는지, 못, 깨진 유리 같은 이물질이 박혀있는지를 점검한다. 외관상 이상이 없다면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타이어 내부 공기압 점검도 필수적으로 한다.

타이어 공기압은 타이어 자체에 결함이 없어도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적으로 감소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한낮의 더위와 새벽의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타이어 공기압의 수축과 팽창이 반복되면서 타이어 내 공기가 쉽게 손실될 수 있다. 이 때문에 타이어 공기압을 수시로 점검하고 보충해줘야 한다.

브리지스톤 코리아가 2014년부터 현재까지 총 5회에 걸쳐 일반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타이어 안전점검 결과 점검받은 총 292대의 차량 중 약 31.1%(91대)가 타이어 정비가 불량한 상태로 도로를 운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기압 관련 정비 불량은 전체 점검 대상 차량 중 11.3%(33대)를 차지했다.

통상적으로 타이어가 적정공기압에서 10% 이상 부족하거나 과다한 공기가 주입된 상태를 공기압 ‘정비 불량’으로 분류한다.

공기압이 과다 주입된 경우보다 공기압이 부족할 때 상대적으로 안전운행에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공기압이 부족하면 제동력이 떨어지고, 안전성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 공기압 부족 상태에서 장시간 주행하면 타이어가 불규칙하게 닳는 편마모가 발생하며 연료효율도 나빠진다.

브리지스톤 코리아 상품총괄 및 기획팀 차상대 팀장은 “타이어는 공기를 담는 그릇이며 공기압이 부족하면 그릇이 제 구실을 할 수 없다”고 말하며, "공기압이 부족하면 타이어가 손상되기 쉽고, 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그래서 한 달에 1회 정도는 타이어 공기압 상태를 점검할 것을 고객들에게 권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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