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녹색물류는 선진국에 비해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녹색물류체계 도입과 환경 친화적 물류활동에 대한 보급 및 확산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녹색물류활동은 환경보호 차원을 넘어 기업에게는 원가 절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본고에서는 기업들에게 녹색물류활동 수준을 평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대응방안을 수립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2009년 이후 발표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환경보고서 등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녹색물류활동 Best Practice를 기반으로 평가항목과 개요, 평가기준을 제시함은 물론 각 항목별 다양한 녹색물류 활동 사례를 보여줌으로 인해 기업들이 보다 효과적이고 실질적인 녹색물류활동을 전개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그 첫 번째 순서로 녹색물류시스템 구축과 관련해 기업들은 어떠한 녹색물류 정책 및 조직을 운영하고 있는지에 대해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하고자 한다. 또한 기업의 환경방침이나 계획 등에 대한 최고경영진의 의지가 적극적으로 반영되고 잘 이뤄지고 있는 기업의 사례를 제시해보았다.

사례 1. 한진해운
한진해운은 2011년 녹색경영을 위한 전담조직인 기술경영팀을 신설하고 Strategic Compliance, Green Supply Chain, Green Reputation, Green Growth 4개의 축을 바탕으로 녹색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선박의 온실가스 배출과 관련한 국내·외 규제를 준수하고 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2009년부터 한진해운 홈페이지에 고객이 직접 탄소 발자국을 계산할 수 있는 ‘Supply Chain Carbon Calculator’를 운영하여 고객과 이해관계자의 환경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있다. 2009년 컨테이너의 모든 운송 구간별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산출할 수 있는 탄소배출량 계산기(Supply Chain Carbon Calculator)를 개발해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고객이 직접 화물의 출발지, 목적지 그리고 무게를 입력해 각 운송 구간에서 배출되는 탄소량을 계산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효율적으로 온실가스 저감 전략을 세우는데 기여할 수 있다.

사례 2. 유한킴벌리
유한킴벌리는 1996년 환경경영을 선포하고 전담팀을 설치하여 지속적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2020년 배출전망치(BAU)*대비 온실가스 30% 감축 및 녹색제품 매출 30% 달성을 미션으로 하는 저탄소 비전에 따라 공정개선과 더불어 온실가스 조기감축 사업, 배출권거래제 시범사업, 물류에너지 목표관리제도에 참여하고 있다.

사례 3. 삼성전자
■ 녹색경영
삼성전자는 사람과 자연을 존중하는 경영 활동을 통해 인류의 삶과 지구환경 보전에 이바지하겠다는 녹색경영 이념을 바탕으로 친환경 경험의 고객 제공과 지속가능한 미래 선도라는 녹색경영 비전을 선포하고 ‘Planet First’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녹색경영을 시행하고 있다.

<다음호에 계속>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