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물동량의 35%이상을 처리하는 물류의 핵심거점으로 성장할 것”

국내 유일의 유통·물류 클러스터 ‘서울복합물류단지’가 지난달 1일 가동을 시작했다. 연면적 40만 4,347㎡,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의 대규모 종합물류단지는 국내 유일의 유통·물류 클러스터, 서울시 5대 도심권 내에 유일하게 위치한 도심형 물류단지 등 타이틀이 화려하다.

이 거대한 도심형 물류단지는 SH공사, 한진, 현대로지스틱스 등 11개 기업과 공공기관이 민관 합동으로 설립한 서울복합물류㈜가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서울복합물류㈜의 양태규 대표이사를 만나 서울복합물류단지의 개발 배경, 특장점, 향후 기대효과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서울복합물류㈜ 양태규 대표이사는 “도심형 물류단지의 가장 큰 장점은 위치의 우수성이다. 배송지와 가깝기 때문에 빨리 배송할 수 있다”며 “부동산 가격이 높아 도심에 들어오는 것이 쉽지 않지만, 물류센터의 공간 효율을 높이거나 통행료나 유류비 등의 운송비를 절감하는 등의 장점으로 부동산 가격 문제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Q. 서울복합물류단지의 개장을 축하한다. 소감이 어떠한가?
서울복합물류단지는 기존 물류단지와 차원이 다른 도심형 물류단지인 데다가 규모가 커서 하나의 기업이 추진할 수 없는 대규모 프로젝트였다. 서울시와 10여 개의 주주사들이 함께 힘을 모아 성공적으로 완공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

이 모든 것들은 각사 경영층의 과감한 의사결정과 추진력, 공공기관을 비롯한 관련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에 의한 쾌거라 생각한다. 장기간 진행된 대규모 프로젝트에 큰 사고 없이 마무리 지을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한다.

아울러 서울시민의 물류 편익과 우리나라 물류발전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는 최고의 물류단지를 만들었다는 것에 깊은 자부심을 느낀다.

Q. 서울복합물류단지는 서울시 5대 도심권 내 유일하게 위치한 도심형 물류단지이다. 그 개발 배경은?
동남권 유통단지가 들어설 때에 다양한 물류 수요를 만족시키는 첨단 물류시설과 국내 최초의 도심형 물류시설의 가치 실현을 위한 공공시설이 도입되어야 한다는 요구가 많았다. 이러한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도심형 물류단지인 서울복합물류단지가 추진되었다.

서울복합물류단지는 동남권 유통단지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물류 종사자와 지역 주민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과 열린 녹지공간 등의 오픈스페이스(open space)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되었다.

서울복합물류㈜는 이러한 요구를 적극 받아들여 단지 내 공원 조성, 보육시설, 편의시설 등의 지원시설 마련 등을 통해 지역주민과 함께 할 수 있는 도심형 물류단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Q. 서울복합물류단지를 간단히 소개한다면?
대지면적 147,112㎡, 연면적 399,725㎡에 지하 2층, 지상 6층 건물 6개동이 자리잡고 있다. 냉장·냉동, 상온, 물류터미널, 집배송센터 등으로 구성된 서울복합물류단지는 수도권 물량의 35%이상을 소화할 수 있다.

각 동마다 지하층에 냉장·냉동창고를 설비했다. 1개 동은 전 층이 -18~25℃의 자동화 냉장·냉동창고로 수도권 지역에 완벽한 콜드체인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특히 40피트 컨테이너도 각 층에 진입할 수 있는 자주식 대형 램프를 설치해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자주식 램프로 인해 화물차량이 각 층에 직접 접안할 수 있기 때문에 1층에서 화물을 상하차해 화물 엘리베이터를 타고 위아래를 오르내릴 필요가 없다. 기존의 수직이송형 물류센터보다 작업시간, 작업인력, 작업설비가 적게 들어 물류 효율성이 매우 높다.

또 1층 층고를 10m 이상 확보해 최첨단 자동분류기를 설치했다. 이로 인해 신속,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다. 명절에 물량이 폭증해도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와 함께 완벽한 방재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도심에 위치해 화재 등의 사고가 생기면 심각한 피해를 낳을 수 있다. 따라서 각종 사고에 대비할 수 있도록 자동 모니터링 및 자동경보 시스템, 자동방화셔터 등 첨단방재시설을 설치해 안전사고에 만전을 기했다. 또 정기적인 안전교육을 통해 작업자들의 안전에 대한 의식을 높일 계획이다.

△ 서울복합물류㈜ 양태규 대표이사는 도심형 물류단지의 또 다른 장점으로 편리한 교통으로 인해 인력 수급이 용이하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대부분의 물류센터는 외곽에 위치해 인력난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서울복합물류단지는 지하철 8호선 장지역에서 30m 거리로 출퇴근이 매우 편리하다. 또한 분당, 판교, 위례 등 주위 신도시와 인접해 인력 수급이 용이하다. 일거리 창출을 통해 지역 주민과 함께 상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화주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Q. 지난달 국토교통부가 수도권 내 규제를 완화, 앞으로 도심형 물류센터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발표하는 등 최근 도심형 물류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도심형 물류단지의 장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서울복합물류단지의 장점을 소개한다면?
도심형 물류단지의 가장 큰 장점은 뭐니 뭐니 해도 위치의 우수성이다. 배송지와 가깝기 때문에 빨리 배송할 수 있다.

최근 물류기업은 물론 유통, 제조사들까지 배송 속도전에 뛰어들고 있다. 소비자가 원하는 물건을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도심형 물류단지는 배송지 인근에 위치하기 때문에 이 속도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상태에서 시작한 것과 같다. 이길 확률이 높은 것이다.

다만 부동산 가격이 높기 때문에 도심에 들어오는 것이 쉽지 않다. 부동산 문제는 물류센터의 공간 효율을 높이고 통행료나 유류비 등의 운송비를 절감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

서울복합물류단지는 분당, 판교, 위례 등 주위 신도시와 인접하고 동부간선도로, 외곽순환도로, 경부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등 주요 간선도로에 대한 접근이 용이하다. 서울과 수도권 등 도심 물류서비스에 최적인 곳에 위치해 당일 배송이나 시간 지정 배송 등 고품질 배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더욱이 운송 거리가 줄어들어 유류비나 통행비, 운전수 인건비 등 운송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이와 함께 단지 내의 다기능 설비를 활용해 보관, 유통·가공, 배송, AS처리 등의 일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화주의 다양한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또 다른 장점으로 편리한 교통으로 인해 인력 수급이 용이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대부분의 물류센터는 외곽에 위치해 인력난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서울복합물류단지는 지하철 8호선 장지역에서 30m 거리로 출퇴근이 매우 편리하다. 또한 분당, 판교, 위례 등 주위 신도시와 인접해 인력 수급이 용이하다. 일거리 창출을 통해 지역 주민과 함께 상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화주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고령화와 인구 부족으로 인해 물류업계의 인력 부족 문제는 갈수록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도심에 위치해 인력 수급이 용이하다는 점은 앞으로 서울복합물류단지에게 있어서 더욱 큰 이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우선 서울복합물류단지가 서울의 동남권 일대는 물론 전국 택배물량의 60%를 점유하는 서울 경기지역의 물류를 담당해 물류난 해소와 물류비 절감에 크게 기여하며 서울시 물동량의 35%이상을 처리하는 물류의 핵심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물류시설을 관리·운영하는 것의 핵심은 구체성이라고 생각한다. 운영 효율을 제고하기 위해 설비와 운영 매뉴얼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 이러한 것들이 물류서비스 개선과 물류비 절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대규모 물류단지의 특성 상 사고의 대형화가 항상 존재하기 때문에 완벽한 방재시설의 운영과 주기적 교육 점검으로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 이와 함께 환경소음, 교통체증 등 시민불편사항에 적극 대처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 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책임감이 막중하다고 느낀다. 큰 사명감을 가지고 도심 내 물류산업의 메카로서 국내외에서 벤치마킹할 수 있는 도심형 물류단지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