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Y씨의 실전 물류 컨설팅
이번 호는 그 첫 번째 순서로 물류센터 면적을 산정하는 방법론에 대해서 기고하고자 한다.
물류센터 소요면적은 유통 또는 제조기업이 거점을 이전하거나 신축할 때 가장 먼저 고려 해야 하는 사항이다. 따라서 고객서비스 향상을 위해 물류거점을 확충하려는 많은 기업들이 가장 크게 고민하는 문제 중 하나다.
물류센터 면적을 산출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물론 각 기업의 물류팀장이나 담당자들은 물류센터 이전하거나 신축할 때 통찰력(insight)으로 얼마나 면적이 필요한지 알 수 있다. 하지만 의사결정자들을 설득하거나 구성원(주주, 투자자 등)들의 동의를 얻기 위해서는 객관적인 수치로 소요면적을 산출해주는 절차가 반드시 필요하다.
각 업종별로 물류센터의 기능과 모델이 다르기 때문에 한 가지의 방법론으로 물류센터 소요면적을 산출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여기에서는 일반적인 물류센터 기능과 모델을 가지고 면적을 산출하는 방법론을 중심으로 알아보자.
물류센터 면적을 구하는 방법은 아래의 그림과 같은 절차에 따라 이루어진다(부지확정 제외).
고객사의 물류 센터의 기능을 먼저 정의 해야 한다. 즉, 물류센터가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를 정하는 것이다. 보관 중심의 창고(Warehouse) 기능을 가져갈 것인지? 크로스도킹(Cross-Docking) 중심의 DC(Distribution Center) 기능을 가져갈 것인지 등을 정해야 한다. 전자(前者)로 방향을 설정한다면 보관장소가 넓어 질 것이고, 후자(後者)로 방향을 잡는다면 입출고장이 넓어질 것이다.
기능 정의 단계에서 고객사와 충분한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정확한 기능 및 모델을 정의할 수 있고 정확한 물류센터 소요면적을 산출 할 수 있다.
Phase 2. 기준정보 산정
물류센터 보관상품 및 운용장비에 기준정보를 산출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산출해야 할 기준정보를 알아보면 아래 표와 같다.
왜냐하면 고객사마다 관리하는 정보가 다르고 기준정보를 수집하다 보면 불명확한 정보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우에는 기준정보에 대해 명확한 정의를 하거나 최대한 현실과 가깝게 가정을 해야 한다. 현재 시점에서는 알 수 없거나 추정한 정보들은 반드시 명시를 해야 차후에 문제가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추정이나 가정을 할 때도 반드시 논리적으로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근거를 가지고 해야 한다. 예를 들어 2020년도 목표물동량 및 SKU를 추정할 때 영업본부의 사업계획과 최근 SKU수 변동추이(시계열 방식)를 근거로 2020년도를 추정하는 방식으로 해야 한다.
Phase 3. 물류센터 기본 Lay-out 작성
고객사의 입출고 전략에 따라 물류센터 기본 Lay-out을 작성해야 한다. 고객사에 따라 다른 기능을 추가시키기도 하지만 물류센터는 기본적으로 보관장, 입고장, 출고장, 반품장, 야드, 기타 지원시설로 나누어 진다.
보관장은 내부에 들어가는 설비에 대한 기본적인 위치와 면적을 설계한다. 예를 들어 Rack과 Conveyer가 포함된다면 각각의 설비 위치와 면적을 산정해주는 것이다. 출고장은 차량 최대 접안대수, 작업가능 면적를 산정하여 대략적인 면적을 산정해준다.
반품장은 반품이 되는 SKU를 확인하여 RACK 필요 면적과 작업공간을 합쳐서 산정해주면 된다.
기타 지원시설은 고객사의 의견과 법정시설면적을 확인하여 산정해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