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미세조류에서 추출된 바이오디젤 혼합유 차량 주행 시험 성공

해양수산부(장관 유기준)는 28일 해양의 미세조류(식물 플랑크톤)에서 추출한 바이오디젤 혼합유(2.5%)를 차량에 주입해 서울-부산 구간을 운행하는 차량 주행시험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서울 여의도 다목적운동장에서 출발하여 부산 톨게이트까지 운행하는 이번 차량 주행시험은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최순자 인하대 총장 등 관련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해양수산부는 2009년부터 미세조류의 해양 배양을 통한 바이오디젤 생산 기술개발을 진행해오고 있다. 미세조류를 활용한 바이오연료는 화석연료 고갈, 지구 온난화 등 우리가 당면한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세조류 해양배양을 통한 바이오디젤 생산은 넓은 바다를 활용하여 토지비용이 없으며, 성장에 필요한 각종 영양염류를 바다에서 공급받을 수 있어 육상배양에 비해 생산비용을 30∼50% 절약할 수 있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차량 주행시험을 통해 해양 미세조류 유래 바이오디젤의 안전성과 연비 등을 검증하여 상용화 가능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송상근 해양수산부 해양환경정책관은 “해양수산부는 미세조류의 해양배양을 통한 바이오디젤 생산이 조기에 상용화 될 수 있도록 2018년까지 총 490억 원을 투입하여 미세조류 해양배양장을 200ha까지 확대하고 바이오디젤의 생산단가를 경유가격과 같은 수준인 리터당 1250원까지 낮출 계획”이라며, “2019년경에는 연 4,800톤의 바이오디젤 생산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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