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개사 분석결과, 2013년 대비 6.6% 성장…영업이익 크게 증가

지난해 물류기업들은 대체적으로 양호한 성적표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종합물류기업 150개가 발표한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2014년 경영실적을 분석해 본 결과, 물류기업들은 2013년 대비 약 6.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물류기업들의 성장은 20%이상 성장한 CJ대한통운이 주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CJ대한통운은 CJ GLS와 대한통운의 합병 과정에서 발생한 어려움을 빠르게 극복하고, 매출 4조원을 돌파했다. 현대글로비스 역시 약 10%정도 성장했다.

그러나 150개 기업들 모두 성장한 것은 아니다. 150개 중 절반에 가까운 기업들은 2013년 대비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의 장기화가 지속되면서 일부 물류기업들은 경영위기를 맞고 있다는 것으로, 향후 물류기업들의 양극화 현상이 다소 확대될 가능성도 크다.

영업이익 31.5%↑… 대우로지스틱스 이익률 크게 상승
기업들의 영업이익도 크게 상승했다. 2013년 대비 2014년 150개사의 영업이익은 약 31.5%했으며, 당기순이익 역시 크게 상승했다.

영업이익이 가장 크게 증가한 기업으로는 대우로지스틱스를 꼽을 수 있다. 2013년 32억 원에 불과했던 대우로지스틱스의 영업이익은 2014년 189억 원으로 크게 상승했다.

이는 안정적인 물량 확보와 우량 고객사 중심으로의 거래처를 확대한 결과로 풀이된다.

CJ대한통운과 로젠, 한진, 삼성전자로지텍 등도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물류기업들의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 요인 중 하나로는 유가의 하락을 꼽을 수 있다. 유가하락에 따른 원가에 대한 부담감이 해소된 물류기업들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이다.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택배와 글로벌 기업
직구이용자들의 증가를 비롯한 모바일 쇼핑족들이 증가하며 택배업체들과 국내에 진입해 있는 글로벌 기업들의 성장세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J대한통운, 한진, 현대로지스틱스, 로젠, KGB택배 등의 택배업체들의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진입해 있는 글로벌 기업들의 성장세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DHL코리아, 퀴네앤드나겔 TNT익스프레스, 한국일본통운, DHL글로벌포워딩코리아를 비롯해 많은 글로벌 기업들은 대부분 2013년 대비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국일본통운의 경우 14%가 넘게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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