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계·산업계 등 참여…항로 지정·정비 등 후속조치 예정

해양수산부(장관 유기준)는 지난 16일 학계, 산업계, 유관단체 등이 참가하는 전문가회의를 개최하고 ‘선박통항로 안전성 평가사업’을 본격적으로 착수한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사업으로 △맹골수도 등 주요 사고 발생해역, △선박통항이 빈번한 지정항로, △유조선의 통항이 잦은 위험물 취급항만인 울산항, 광양항, 인천항 3개소의 해상교통환경 전반을 중점 평가할 계획이다.

선박통항이 빈번한 지정항로는 교통안전특정해역 내 지정항로 3개소(부산, 인천, 광양), 통항분리방식 적용항로(거제 남단 홍도, 거문도, 보길도 부근), 지방해양수산청장 지정항로 25개소다.

이번 평가에는 선박안전기술공단, 목포해양대학교, 한국해양대학교, 동명대학교와 민간 전문업체 등이 대거 참여한다. 평가에는 △해역별 지리와 기상조건 분석, △교통량과 혼잡도 조사, △선박운항자 체감 위험요인 설문조사와 선박항행 안전성 시뮬레이션 등을 종합적으로 실시된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주요 해역의 항로 지정·정비, 항행보조시설 보완, 위험물 취급항만의 항법 개정 등 후속 개선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김민종 해양수산부 해사안전정책과장은 “그동안 주요해역에 항로·항법을 지정하여 관리해오고 있으나 선박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크고 선박의 대형화와 통항량 증가 등 해상교통 환경도 급변하고 있어 종합적인 안전성 평가가 필요하다”며, “여객선, 유조선, 대형화물선 등의 통항로를 중점 평가하고 개선·보완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시정 조치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내년부터 부산항, 대산항 등 다른 주요항만의 선박통항로에 대한 종합적인 안전성 평가도 추진하는 등 선박 통항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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