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와 같이 여객선 침몰 등 해양사고가 대형재난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여객선 승무원의 비상대응 능력 배양을 위한 교육 훈련시설이 신축된다.

해양수산부(장관 유기준)는 부산에 있는 한국해양수산연수원에 국비 35억 원을 투입하여 올해 12월 완공을 목표로 ‘여객선 종합비상훈련장’을 신축한다고 밝혔다.

‘여객선 종합비상훈련장’은 여객선 승무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 교육훈련장으로 실제 선박과 동일한 환경으로 조성된다. 훈련장에서 승무원들은 여객선 비상상황 발생 시 승객들의 퇴선 유도 및 탈출 훈련, 선박이 침수할 경우를 가정한 긴급 비상 훈련, 구명정과 헬리콥터를 이용한 대피 훈련 등을 받게 된다.

여객선종합비상훈련장에는 선박항해 중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비상상황에 대비한 탈출 훈련이 가능하도록 △대형 훈련수조, △비상탈출 훈련용 모형 선박, △선박 탈출용 슬라이드, △선박 경사체험 설비, △헬리콥터 시뮬레이터 등 해난사고 현장과 똑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는 훈련시설이 국제 안전 기준에 맞게 설치된다.

비상탈출 훈련 이외에도 야간 항해 훈련, 폭풍우 발생 시 선박안전운항 대처 훈련 등에 적합하도록 다양한 해상 상황을 구현 할 수 있는 강우설비, 인공 파도 생성 장치, 조명 및 음향장비 등을 설치하여 현실감 있는 교육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여객선비상훈련장을 학생들을 위한 현장중심 안전 체험장으로 활용하는 등 동 시설에 대한 다각적인 활용방안 등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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