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Ex와 TNT는 7일(현지시간) 공동성명을 통해 주당 8유로에 FedEx가 TNT를 인수하는 안을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매입가격은 지난 2일 TNT 종가에서 33% 할증된 금액으로, 총 인수가는 44억유로(약 5조 2,1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인수 절차는 올해 상반기 안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TNT는 지난 2013년에도 미국 UPS가 약 70억달러에 인수하려 했지만,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의 승인 거부로 무산된 바가 있다.

양사는 “2년 전과 달리 이번 인수는 원활하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FedEx의 유럽지역 점유율이 UPS보다 한참 낮기 때문. 2013년 기준 유럽 국제운송시장에서 FedEx는 10%, UPS는 25%를 차지했었다.

이번 TNT 인수를 통해 FedEx는 유럽지역의 사업 강화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를 가속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