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술표준원, ‘미래신성장 7대 산업 R&D 추진전략 발표회’ 열어

기술들 간의 융합이 증대되는 창조경제시대를 맞아 스마트SCM 등 미래신성장 7대 산업의 표준기반 R&D 추진전략을 살펴볼 수 있는 장이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성시헌)은 지난달 18일 한국표준협회(회장 백수현)와 함께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미래신성장 7대 산업 표준기반 R&D 추진전략 발표회’를 개최했다.

글로벌 표준화 분석을 통해 미래신성장 7대 산업의 R&D 추진전략을 세우기 위해 마련된 이번 세미나에는 안종일 국표원 표준정책 국장을 비롯해 유연백 한국표준협회 전무이사, 김병도 서울대 교수, 송재빈 KCL 원장 등 산·학·연·관 관계자 1,000여명이 참석해 표준과 융합된 미래 신성장 7대산업의 미래형 기술개발에 대해 논했다.

김병도 서울대학교 교수와 최윤식 한국뉴욕주립대 미래연구원장의 기조 연설 후에는 ▲스마트그리드, ▲웨어러블스마트기기, ▲차세대컴퓨팅, ▲스마트의료기술, ▲스마트자동차, ▲스마트SCM, ▲차세대소재 등 미래신성장 7대 산업 분야의 개별 세션이 진행되었다.

ICT와 물류가 만나 스마트물류로
김종경 국가기술표준원 스마트SCM 국가표준코디네이터가 진행한 스마트SCM 세션에서는 ▲김철민 CLO 편집장의 ‘미래물류 : 디지털 물류혁신 트렌드’, ▲고대식 목원대학교 교수의 ‘신선물류 : ICT 융합 콜드체인물류 표준과 R&D 전략’, ▲엄재균 명지전문대 교수의 ‘순환물류 : 순환물류체게 표준화 현황과 과제’, ▲김종경 국가기술표준원 스마트SCM 국가표준코디네이터의 ‘표준기반 R&D 로드맵’ 등을 주제로 한 발표가 있었다.

고대식 목원대학교 교수는 “IoT, 클라우드(Cloud), 빅데이터(Bigdata), 모바일(Mobile) 등의 ICBM를 융합하고 활용해야 진정한 스마트 세상이 될 수 있다”며 “인위적 유도보다는 융합적 기업 생태계 관점으로 접근해야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 교수는 “기존의 HACCP 인증제도나 콜드체인 인증기업으로는 부족하다. 실시간 모니터링, 온라인 디지털 이력 추적 관리 시스템의 도입이 필요하다. 이를 위한 실시간, 디지털 처리 시스템의 표준 및 연구개발이 시급하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콜드체인 관련 표준, 기준, 인증 그리고 법규 제정 관련 연구개발의 추진이 필요하다”며 “IOT 기반 콜드체인 시스템을 클라우드 서비스하는 프레임워크의 표준 추진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서비스할 수 있는 시스템 연구개발이 진행되어야만 한다. 정부주도의 Cloud PaaS, SaaS 시스템 개발과 운영서비스가 활성화를 위한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년까지 추진할 ‘스마트SCM 표준기반 R&D 5대 로드맵’ 소개
김종경 국가기술표준원 스마트SCM 국가표준코디네이터는 “융복합 기술과 서비스를 접목해 효율적인 물류시스템을 지원하는 물류표준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장단기 마스터플랜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2025년까지 추진할 스마트SCM 표준기반 R&D 5대 로드맵을 소개했다.

김 국가표준코디네이터는 “지능형물류, 친환경물류, 안전물류, 신선물류, 물류서비스디자인 등의 5대 로드맵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부처 간 협업은 물론 산, 관, 연, 학 간의 협의를 통해 국가물류표준을 전략적으로 계획하고 실행할 수 있는 국가전략물류표준협의회(Council of National Strategic Logistics Standards, CNSLS)를 구성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스마트물류 4.0을 위한 표준기반 R&D 전략’에 대해 토론
주제 발표 후에는 권용장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단장의 사회로 ‘스마트물류 4.0을 위한 표준기반 R&D 전략’ 패널·플로어 토론 시간을 가졌다.

이 토론에는 정명수 한국식품콜드체인협회 회장, 최상희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실장, 김태복 인천대학교 교수, 조원서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본부장, 신양재 로지스올 소장 등이 참여해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ICT를 활용한 스마트물류란 무엇이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에 관한 열띤 토론을 펼쳤다.

토론 시간에 김태복 인천대학교 교수는 “M2M, ICT, IoT, 옴니채널, 빅데이터 등 최근 1~2년 사이에 IT와 관련한 새로운 단어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러한 것들을 물류산업에 적용해야만 한다, 하지 않으면 도태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우리 업계에 팽배하다”며 “시대와 산업이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지만 실제 물류가 지향하는 대상은 변하지 않는다. 방식만 변화할 뿐이라는 것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오늘 소개된 ‘스마트SCM 표준기반 R&D 5대 로드맵’이 이러한 불안감을 불식시키고 혼돈의 상황을 잘 헤쳐나갈 수 있게 도와주는 길잡이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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