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와 오라클은 ‘글로벌 솔루션 사업에 대한 공동 마케팅’에 관한 전략적 제휴(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제휴는 삼성SDS의 물류 솔루션과 분석 솔루션 소프트웨어를 오라클의 데이터베이스, 미들웨어 및 엔지니어드 시스템에 적용하는 것이 주요 골자이며, 양사는 이 제품을 성장성이 높은 중국 IT시장에 먼저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SDS는 빅데이터 분석과 소프트웨어 개발역량을 접목해 공정 설비에 설치된 모든 센서의 데이터를 수집·분석·시각화할 수 있는 분석 솔루션을 오라클의 빅데이터 분석 어플라이언스에 최적화시켜 다양한 분석 모델과 인메모리 기반의 고성능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중국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삼성SDS는 클라우드 서비스 역량 강화를 위해 오라클의 솔루션을 도입해 자체 데이터센터 혁신도 가속화 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삼성SDS 사업기획실장 임수현 전무는 “물류 솔루션과 분석 솔루션은 회사의 기술력과 사업 노하우가 집적된 경쟁력 있는 솔루션”이라며 “삼성SDS는 글로벌 솔루션 사업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이번 제휴뿐 아니라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 여러 분야에서의 협력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사가 중국의 물류IT시장을 염두에 둔 이유는 급격한 성장세 때문이다. 가트너는 세계 물류IT시장은 2014년 103억 달러 규모였으며, 2018년까지 연평균 9.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중국의 성장세는 연평균 16.2%의 고성장이 예상된 바 있다.

또한 중국 정부가 지난해 물류산업 중장기 발전계획을 통해 물류업의 활성화 정책을 발표한 것도 배경으로 지목되고 있다.

삼성SDS는 자사의 물류 솔루션이 IoT를 활용한 실시간 트래킹 서비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수요 예측, 최적화 분석기술을 활용한 글로벌 SCM과 물류계획 수립이 가능한 최신 기술이 집약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솔루션은 삼성전자의 해외 물류운영에 적용되고 있으며, 동원 F&B와 포스코 통합물류시스템에도 구축됐다.

삼성SDS 측은 “분석 솔루션 또한 국내 주요 기업들을 대상으로 성능을 검증 받은 바 있으며, 중국 시장에서 충분히 성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