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산업 GDP 비중 2050년 10%에 육박…국가 중추산업 위상 확립

통일 이후 우리나라의 경제는 어떻게 변할까?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해 5월 발표한 ‘통일 한국의 12대유망 산업’ 자료에서 ①사실 상의 섬나라에서 대륙경제 국가로 바뀌고, ②규모의 경제가 가능한 내수시장을 확보하며, ③자원 빈국에서 자원 부국으로 변신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④첨단 기술과 고효율 노동력의 결합으로 순식간에 ‘세계의 공장’으로 재도약할 수 있으며, ⑤산업수명주기(Industry life cycle)가 연장되고, ⑥중간 단계를 뛰어넘는 도약(Quantum Leap)적 성장이 이루어지는 한편, ⑦국방예산이 절감되고 군수기술의 민간 활용이 촉진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야말로 ‘장미 빛’ 전망이다. 그렇다면 물류는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예측해보도록 한다.

통일 시나리오 2015-2050 물류산업 전망
고속철도가 한반도 전역과 동북아 지역을 1일 생활권으로 묶고 유럽철도까지 이어지는 ‘실크로드익스프레스(SRX)’가 완성되면 한반도는 유라시아 동쪽 관문을 지키는 물류중심국가로 부상하게 된다.

부산~서울~신의주를 잇는 고속철도와 북경~선양~단둥 고속철도가 연결되면 한반도뿐만 중국 동북지방까지 1일 생활권으로 연결된다. 부산에서 신의주까지가 5시간대로 연결되면서 한반도 1일 생활권이 실현되고 서울에서 금강산까지는 1시간대 이동이 가능해진다.

중국이 2020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북경~선양~단둥 고속철도와 연결되면 한반도를 넘어 중국의 동북지방을 아우르는 1일 생활권이 실현된다. 장기적으로는 유럽철도에서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중국횡단철도(TCR), 한반도종단철도(TKR)까지 이어지는 ‘실크로드익스프레스(SRX)’가 완성된다.

동해선은 TSR과 연결되고 경의선은 TCR과 연결되어 유라시아 차원의 통합적 물류망 구축 및 경제통합을 촉진할 수 있게 된다. 표준궤(한반도)와 광궤(대륙)를 연결하는 궤간변경 기술도 빠르게 진행되어 상용화 수준에 도달할 것이다.

물류산업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50년 10%에 육박하며 국가 중추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물류산업의 생산액은 2015년 61조원에서 2050년 677조원으로 증가하고, GDP 대비 비중은 2015년 4.0%에서 2050년 9.2%까지 상승하게 된다. 특히 지금까지 전혀 성장하지 못했던 육상물류가 빠르게 성장하여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50년 5.5%에 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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