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DC가 최근 발간한 '2014년-2018년 한국 제조 IT서비스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국내 제조 IT서비스 시장은 신규 시스템과 어플리케이션 등의 도입보다는 운영 효율성 개선에 초점을 둔 기존 시스템의 최적화 작업을 기반으로 전년 대비 3.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의 3.5%에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었지만, 전체 IT서비스 시장 성장의 평균 수준은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최적화 작업 중심의 투자가 지속되는 가운데에서도 모바일 업무 환경의 확대와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한 제조 산업 지능화 등을 바탕으로 제한적이나마 신규 수요가 등장하면서 전년 대비 3.4%로 완만한 성장 회복세가 예상된다.

△2014년 제조 IT서비스 시장, 전체 IT서비스 시장 평균 수준의 성장세 유지
지난해 국내 제조 IT서비스 시장은 2013년에 이어 계속해서 성장세가 둔화되는 양상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에서도 ERP 등 제조 기간 시스템을 중심으로 한 운영 효율성 측면의 투자를 기반으로 하여 전체 IT서비스 시장 평균 수준의 성장세는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IDC가 구분하는 IT서비스 대분류별로 살펴보면, 컨설팅과 SI 서비스를 포함하는 프로젝트 기반 시장은 중대형 기업들의 전사적 ERP 업그레이드 사업이 마무리가 되어가면서 대규모 신규 사업은 잦아드는 가운데 일부 중견 기업들의 ERP 업그레이드와 MES(생산관리시스템) 구축 등이 제한적이나마 신규 수요로 등장하며 전년 대비 3.2%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잠정 집계된다다.

IT아웃소싱 시장은 내부 거래 규제 강화로 인해 기존 물량의 확대가 제한적인 가운데 신규 아웃소싱 수요 또한 중소형 기업을 중심으로 나타나면서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기에는 한계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전년 대비 3.1%의 성장률을 보이며 2013년도와 비교해 다소 가파른 성장률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신규 IT자원과 기술 도입 감소와 운영비 절감을 위한 유지보수 서비스 비용 축소 등으로 인해 지원 및 교육 부문도 전년 대비 2.1%의 성장세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생산· 운영 효율화, 신규 투자 양상
국내 제조 IT서비스 시장 수요는 신규 프로젝트 측면에서는 ERP, MES, PLM 등의 제조 기간 시스템에 대한 신규 투자가 일단락 된 상황에서 생산 효율화, 비즈니스 지원, 그리고 신규 IT환경 지원, 이 세 가지 양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노후된 기간 시스템의 업그레이드 작업과 함께 SCM, MES와의 통합 등 제조 산업 전체 프로세스 간의 유기적인 통합 작업을 지속하면서 나타나는 운영 효율화 달성이 향후 제조 IT서비스 시장의 우선적인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IDC의 김경민 책임연구원은 “국내외 경기 여건에 보다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제조업의 특성상 비용절감의 압박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대규모 신규 투자보다는 제조 산업의 운영 효율화에 초점을 둔 IT투자가 우선적인 고려사항으로 등장할 것이며 제조 IT서비스 시장은 전체 IT서비스 시장 성장세와 비슷한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2018년까지 국내 제조 IT서비스 시장은 연평균 3.2% 성장하면서 전체 IT서비스 시장 평균 성장세(3.1%) 수준을 유지, 오는 2018년 시장 규모가 2조 1,94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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