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경의 스마트물류

Andrew J. Mills1)에 따르면 콜드체인물류의 성장세는 2017년까지 아시아국가(46%)는 물론, 이미 상당 수준까지 올라선 북미(18%)와 유럽(21%)도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중국의 경제성장이 8.5%, 브라질의 경우 3.7%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이는 것에 비해 콜드체인 물류분야의 성장가능성이 얼마나 높은지 반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콜드체인물류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 실제 물류과정에서 반복적인 제품 손상(식, 의약품의 변질과 변패, 유통기한의 단축 등)과 에너지 낭비, 비효율적인 물류활동(과대포장이나 불필요한 온습도 유지 등)이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택배나 의약품 콜드체인 등에 있어서 대표적인 사례는 아래와 같다.

- 사용하는 콜드체인용 포장시스템(용기나 컨테이너 등)에 대한 무지 : 물류상 온도유지를 위한 사전 시험이나 품질 조건을 검토하지 않고 사용한다.

- 가치 대비 가격(불투명한 경제적 가치) : 예를 들면 1일 내에 유통되는 상품에 2~3일 온도가 유지되는 포장시스템을 사용하거나 수동적 포장시스템을 사용해도 되는 것을 능동적 포장시스템을 사용한다.

- 온도 모니터링 부실 : 어떤 포장시스템을 사용하든 물류 관리자(화주든 물류업자든)는 적절한 온도로 제품이 유지되고 있는지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으나 실제로는 콜드체인 물류프로세스의 이해 부족으로 방치되고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해외수출의 경우 항만에서 짧게는 1∼2일, 많게는 1주일까지 화물이 적체되는 수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온도 모니터링 시스템은 USB 포트로 데이터를 다운로드하거나 무선 RF 기능을 활용하여 실시간 모니터링도 가능하다.

- 국내외 콜드체인 관련 법규에 대한 이해 부족 : 국내에서는 식약처, 농림부, 교육부 등에서 각각 고시나 시행규칙에 따라 냉장온도가 다르다(예 : 식약처(식품공전)의 냉장식품은 0∼10℃, 식약처 HACCP 기준으로는 5℃ 이하, 농식품부 축산물 유통기준에는 -2∼6℃, 교육부는 학교급식법에 의해 5℃ 이하). 해외의 경우에도 법적으로 각기 다른 온도조건을 요구하고 있으므로 수출물류 시 이에 대한 숙지가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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