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 받은 물류설비로 고객만족 달성하는 기술 중심의 강소기업

자동화설비 전문기업 MJC는 고객의 업무환경에 최적화된 자동화설비를 제작 및 설치,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부설연구소를 두어 설비를 자체 설계, 개발함으로써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완벽에 가까운 최적화와 사후지원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대표적인 물류자동화설비인 스파이럴슈트와 커브벨트컨베이어는 다국적 기업과 경쟁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2010년부터 물류자동화 사업 확대
지난 2000년 12월 설립된 MJC는 물류자동화 설비, 자동차공장 설비, 포장설비를 제작하는 설비 전문기업이다. MJC는 설립 초기부터 10여 년 간 유명 신문사에 라인설비 제작에 주력해왔는데, 윤전기에 장착하는 컨베이어시스템을 비롯하여 지역별로 배분하는 소팅시스템, 포장, 상차 설비를 제공해 각광받았다.

이후 신문 발행부수가 축소되면서 물류설비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왔으며, 2010년 물류사업을 확대한 이후 물류센터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설비를 개발해 국내외 유수의 화주기업과 물류기업에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MJC는 자동차공장용 설비(차체, 도장, 조립 등)사업과 전용장비(포장설비, Robotic Palletizer) 사업 등 각종 자동화설비 영역에서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다.

스파이럴슈트 등 특허·실용실안 6종 보유
MJC의 물류설비는 컨베이어벨트를 활용한 분류기(윙소터), 합류기, 롤러슈트, 직선슈트, 공항BHS컨베이어(수하물 고속 컨베이어), 수직반송기 등 전 영역을 다루고 있다.

특히 2010년부터 한정된 공간에서 화물을 운반하는 ‘스파이럴슈트(Spiral chute)’와 화물의 고속 회전 운반이 가능한 ‘커브벨트컨베이어(Curve belt conveyor)’를 개발, 국내 특허를 보유(각각 2014년 11월, 2013년 7월 등록)해 기술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더욱이 MJC의 특허를 두고 다국적 기업이 이의를 제기해 분쟁이 있었으나 최근 모두 승소함으로써 기술력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MJC 관계자는 “타 사의 스파이럴슈트는 무게중심을 제어하지 못해 화물이 넘어지지만 특허를 획득한 MJC의 설비는 처음 놓였던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슈트 내부의 도장면의 내구성과 탁월한 미끄러짐을 장점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MJC는 6종의 특허와 실용실안을 보유, 이를 적용한 설비를 게공하고 있다.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도 품질 인정받아
물류설비분야에서 MJC의 역사는 짧은 편이지만, 그동안 쌓은 실적은 알차다. MJC의 설비는 동서울, 안양, 부산 등 우편집중국 5개소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대형 택배기업 C사와 물류기업 S사 등 유수의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얼마 전에는 영종도 공항BHS컨베이어 설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해외 수출실적도 주목받고 있다. MJC는 최근 일본의 대형 물류기업인 사가와큐빈의 오사카물류센터에 특허를 받은 스파이럴슈트를 설치했으며, 도쿄물류센터에도 적용하고 싶다는 요청을 받아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이는 깐깐한 일본에서도 품질을 인정받은 것이어서 향후 수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설비 완성도 보완…브랜드 가치 향상에 주력
MJC는 기술이 기업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는 기업 철학에 따라 현장에 가장 적합한 설비를 개발하기 위해 기술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자체 부설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벤처기업인증과 기술혁신형중소기업인증(Inno-biz)을 획득했다. 또한 지난 1월에는 중소기업혁신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매년 20% 이상의 성장세를 기혹하고 있는 MJC는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신기술 개발과 기존 설비의 완성도를 보완하고, MJC의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는데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Mini Interview
황규홍 MJC CEO
“우리의 근본은 기술력, R&D에 박차 가할 것”

황규홍 CEO는 MJC의 전문경영인이자 물류설비 엔지니어링 전문가로, 대학원에서 산업공학을 공부하고 무역업과 물류업에 종사해왔다. 해외 물류전시회를 둘러보면서 장기적으로 인건비 상승에 따른 물류자동화설비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는 그는 물류자동화설비 컨설팅과 물류센터에 대한 설계, 분석을 통한 최적화 등 지식과 현장경험을 두루 갖춘 CEO다.

Q : MJC와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되었는지 궁금하다.
A : 물류산업에 집중해야할 시기에 있던 MJC의 제의를 받아들여 2012년부터 합류했다. MJC를 물류설비 전문기업으로 성장시키자는 목표를 공유했고, 엔지니어로서 이를 실현시키고 싶다는 의욕도 컸다.

Q : 설비업체라면 기술적인 면도 숙지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A : 물론이다. MJC는 업무 분장이 잘되어 있다. MJC는 내부에 연구소를 두고 있으며, 고객의 요구 사항을 검토한 후 연구소에서 적합한 시스템을 분석하여 최적의 시스템을 구현한다. 자동화설비 기업은 보다 전문화된 파트가 필요하며, 고객의 요구사항을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조직이 있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MJC는 고객만족을 충족할 수 있는 조건들을 갖추었다고 확신한다.

Q : 부설연구소는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가?
A : 연구원들은 설계부터 3D시뮬레이션까지 수행하고 있다.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품질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 3D설계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이다. MJC는 전체 매출액의 5%를 연구에 투자하고 있다.

Q : MJC의 향후 계획은?
A : 우리의 근본은 기술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R&D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다. 설비기업으로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특화된 기술을 개발하고, 시장에 진입시켜야 한다. 남들과 비슷한 기술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기술이 있어야 한다.

다른 하나는 수출을 위한 장기적인 준비다. 국내 시장은 한정적이기 때문에 좋은 기술을 가지고 있더라도 성장을 지속하기 어렵다. 또한 미래에도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다국적 설비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수출을 통한 해외시장 개척은 필수적이다.

2015년에는 아시아 신흥시장으로 꼽히는 베트남, 인도, 중국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물류설비산업의 미래는 아시아 시장의 판도에 따라 기업의 성패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술력을 갖추고 준비하는 기업이 미래를 보장 받을 수 있을 것이다. MJC는 서두르지 않고, Step-By-Step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것이다.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