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물류의 명장 양성에 최선 다할 것”
| 백기언 한국항만물류고등학교장은 지난해 9월 교장으로 부임한 이후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향상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경주해왔다. 해운경영학을 전공하고, 물류현장에서 종사해온 백기언 교장은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살려 자라나는 항만물류 인재들의 미래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해왔고, 그 약속을 지켜가고 있다. 그는 학생들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항만물류는 기업들도 직원들의 교육에 다소 어려움을 겪는 일이 있을 정도로 전문적인 분야다. 때문에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높이는 것이 쉽지 않을 것 같다.
교육기관으로서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는 대단히 중요한 과제다. 우리 학교는 우선 가르치는 선생님들의 물류지식을 고양하기 위해 물류산업현장 방문과 물류전문가 초청강연, 항만연수원 등 물류관련업체 연수를 의무적으로 이수하도록 하고 있다.
학생들을 위해서는 전문 교육 외에 이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해 강의를 담당하도록 하며, 방학 중에는 현장실습은 물론 국내외 항만방문 프로그램(견학)을 활용해 성취도를 향상시키고 있다. 견학 프로그램은 학기 중에도 진행하고 있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시행하고 있다.
마이스터고 학생들은 졸업 후 전원 취업에 나선다. 현재 취업 현황은?
우리학교는 70% 이상이 CJ대한통운 등 취업확정형 MOU를 체결한 물류기업으로 취업하고, 나머지는 항만공사나 발전사와 같은 공기업, 일반기업의 물류팀 등에서 일하고 있다. 특히 중견 물류기업에서 수요가 많아 취업을 권장하고 있다. 학생들은 가까운 광양항에 위치한 물류관련 기업 등 항만물류 분야에서 일하고 있으며, 일부는 육상이나 항공 분야에 진출하고 있다. 졸업생들은 취업 경력을 인정받아 재직자전형 등을 통해 우수한 대학으로 입학이 가능하다.
실제 기업 관계자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고졸 취업예정자에게 요구하는 중요한 덕목 중 하나가 인성이다. 우리 학교는 선생님들이 인성교육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인성교육은 단기적인 교육으로는 성과를 거두기 어려운데, 평소 학교생활은 물론 취업캠프, 각종 봉사활동을 통해 지도한다. 봉사활동의 경우 농촌일손을 돕거나 고아원이나 양로원을 방문해 말벗이 되어드리도록 함으로써 올바른 인성을 함양하도록 하고 있다.
직접 특강에 나선다고 들었다.
선생님들이 교육을 위해 불철주야 애쓰고 있는 상황에서 보탬이 되고자 월 1회 특강을 하고 있다. 주로 학생들에게 기업관과 직업관, 경력 관리 등 교과 과정에서 채울 수 없는 내용을 다루고 있으며, 내가 공부하고 현장에서 느낀 경험을 들려주기도 한다.
교과 과정과 현장학습 이외에 학생들을 위한 행사는 무엇이 있으며, 이를 통해 어떠한 효과를 거두고 있나?
학교에 부임하면서 만든 부서 중 하나가 창의체험학습부다. 이 부서는 교육 목적의 문화체험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영화와 연극, 음악회 등 정기적인 문화공연 관람과 중국 자매학교 학생과 교류, 지리산 극기체험, 리더십 함양 프로그램, 방과 후 교육 활성화 등을 담당한다. 이 모든 내용은 학교에서 지원하고 있다. 가을에는 인근 대학의 오케스트라를 초청해 학생들은 물론 지역주민 등과 함께 하는 작은 음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크게 교내 발전과 교외 발전으로 나눌 수 있다. 내적 발전으로는 교육 시설과 설비를 확충하고, 전문교과서의 갱신을 2학기 중에 실시할 예정이다. 우리학교는 항만물류 교육을 위해 전문교과서를 사용하는데, 선생님들은 물론 주제별로 전문가를 초빙해 최신 자료와 경향 등을 담을 것이다.
외적으로는 외국계 기업 취업생 배출, 우수 물류기업체와의 산학협력 확대, 교과과정과 학교 조직의 개편을 통한 전문성과 효율성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도 항만물류의 명장을 양성하여 학생들의 꿈을 실현시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물류전문가의 꿈을 가진 학생들은 주저하지 말고 우리 학교의 문을 두드리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