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추진 본격화 전망. 인천항, 동북아 해양관광문화 메카 비상 기대

인천항 새 국제여객터미널과 배후부지의 개발계획이 확정됐다. 동북아시아 해양관광메카를 향한 인천항의 항해에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김춘선)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6일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 [아암물류단지, 국제여객터미널] 개발계획(변경) 승인 고시(제2019-89호)를 함에 따라 연수구 송도동 297번지 일원의 새 국제여객터미널 및 배후부지의 토지이용계획이 확정됐다고 18일 밝혔다.

핵심 변경사항은 기존 계획상 항만부지로만 국한돼 있던 터미널 인근 지역과 항만배후부지 일부가 복합지원용지(673,620㎡)로 확보됐다는 점.

IPA는 디즈니랜드, 유니버셜스튜디오 등 세계적 레저명소 개발로 이름 높은 커닝햄사의 자문을 받아 복합지원용지를 워터 시티(Water City)를 컨셉으로 하는 레저형 친수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도시형 엔터테인먼트 센터, 호텔, 휴양형 리조트, 한류 야외공연장 등 터미널과 배후부지의 쇼핑 레저 숙박시설과 개항장 조계지 차이나타운 등 개항도시 인천항이 보유하고 있는 문화자원을 연계해 전세계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것이다.

IPA에 따르면 2013년 인천항에는 총 111척의 크루즈가 16만명의 관광객을 태우고 입항할 예정. 인천항 입국 관광객 1인 당 쇼핑금액이 46만원이라는 한국관광공사 보고서(『2012년 외래 크루즈 관광객 실태 조사』)를 감안할 때 올해에만 최소 736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되는 셈이다.

이번 개발계획 변경 고시는 IPA와 해양수산부, 인천항 관계자들의 노력은 물론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홍일표 의원(새누리ㆍ인천 남갑)을 비롯한 인천지역 국회의원들,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지역주민의 지원을 통해 부처 간 이견을 성공적으로 조정 해결한 좋은 사례로 IPA는 평가했다.

또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신규 투자 유치, 일자리 및 부가가치 창출, 세원 발굴 등 인천지역을 넘어 국가경제적 차원에서 새로운 성장의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고시에 따라 IPA는 올 안으로 인천지방해양항만청, 인천경제자유구역청으로부터 실시계획을 승인받고 2014년에는 공사 발주 및 착공 등 사업을 본격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IPA는 현재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성공 개최 지원을 위해 8만톤급 크루즈 2척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시설을 짓는 국제여객부두 1단계 건설공사를 차질없이 진행 중이다.

이어 2016년까지 15만톤급 크루즈선 정박이 가능한 크루즈 전용선석 1선석과 국제여객선 7척을 수용할 수 있는 국제여객선부두, 통합 국제여객터미널과 배후부지를 개발해 ‘제2의 개항’에 걸맞는 ‘해양관광객 300만 시대’를 열어나갈 계획이다.

그러나 해외 관광객들의 인천 체류와 소비 유도는 물론 새로운 관광명소를 찾아올 국내 이용객들을 위한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 진입로 개설 등 편리한 교통체계 구축이라는 과제를 남겨두고 있어 추후 유관부처 협의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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