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코(日)·항만물류·흥화, 코센코물류 창업식 개최

코센코물류(주)(KO-SENKO Logistics, 대표이사 이국동)는 지난 7월 10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창업식 및 사업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코센코물류(주)는 2014년 1월 부산 신항의 웅동물류단지에 물류센터를 개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물류센터의 부지 면적은 3만 7,000㎡, 단층 창고의 바닥 면적은 1만 8,000㎡, 3층 건물의 관리동은 1,000㎡ 규모가 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합작회사인 일본의 센코(주)(사장 후쿠다 야스히사)와 한국항만물류(주)(대표이사 이국동), ㈜흥화(대표이사 양승인)의 대표 및 임직원 그리고 초청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7월 10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코센코물류(주)의 창업식 모습
동아시아 물류 서비스 강화 위해 건설
부산 신항을 한중일 3국 물류의 중심 거점으로 활용하는 것은 물론,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확보하기 위해 한국항만물류(주)는 지난해 12월 12일 일본의 대형물류업체인 센코와 국내의 종합건설업체인 ㈜흥화와 합작해 코센코물류(주)를 설립하고, 물류센터 건설을 준비해왔다.

특히 합작사 중 하나인 일본의 센코는 지난 4월부터 추진 중인 ‘중기경영4개년계획(2013~16년도)’의 슬로건인 ‘Moving Global’을 실현하기 위해 국제물류사업의 강화와 해외물류센터사업의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그러한 활동의 일환으로 처음으로 한국에 진출, 코센코물류(주)에 합류해 아시아의 허브항 역할을 더해가고 있는 부산 신항에 물류센터를 개설하고, 한국과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물류서비스의 확대·강화에 나섰다.

부산 신항의 물류센터는 2013년 6월 4일에 착공해 금년 12월에 완공될 예정으로, 국제 허브항으로의 기능과 함께 일본의 게이트웨이로서의 기능도 함께 수행할 예정이다.

FTZ 기능 살린 물류 서비스 제공
물류센터를 건설하고 있는 부산 신항은 아시아지역의 경제 발전에 의해 세계 5위의 컨테이너 취급물량을 자랑하는 세계적인 무역항으로, 향후 아시아지역의 화물이 더욱 집적되는 항구로 발전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특히 웅동물류단지는 자유무역지역(이하, FTZ)으로 지정됨에 따라 세제 혜택과 파격적인 가격 등 물류센터 사업을 전개하는데 있어서 우위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센코물류(주)는 FTZ의 이점을 활용해 보관, 물류 가공, 검품, 통관 수속 등 수출입물류의 비용을 절감하고, 부산 신항을 물류 허브로 삼아 한중일 3국을 연결하는 3PL사업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또한 일본을 비롯한 해외의 물류센터와 부산 신항의 물류센터를 연계해 일반적인 재고관리 등을 실행, 국내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향상시키고, 일본 제조사의 진출이나 해외 제조사의 3국간 수송과 관련한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중국과 동남아 등에서 생산된 물품을 웅동의 국제물류센터에서 보관·가공해 다시 일본과 미주 등으로 수출하는 물류허브로서의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창업식에서 코센코물류(주)의 이국동 대표는 “코센코물류의 신물류센터는 물류의 전 공정을 일괄 처리해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며 “지난 40여 년간 쌓아온 물류 노하우를 살려 코센코물류를 조기에 정상화시키고, 부산 신항의 활성화에도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Q : 한국과 일본의 물류산업은 비슷하면서도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다. 양국 물류산업의 경쟁력과 과제는 각각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A : 전 세계적으로 국경에 구애받지 않고 최적의 지역에서 조달·생산·판매를 하는 국제적 분업이 발달해 있기 때문에 아시아지역에서 심리스(seamless) 물류체제를 구축하고, 물류의 질을 높여 각국의 경제 성장에 공헌할 수 있어야만 한다. 물류 기재의 규격 통일, 인프라와 항만 관련 수속 시스템의 간략화 등을 과제로 꼽을 수 있다. 일본에서도 동일한 과제를 안고 있는 한편, 젊은 운전수의 부족, 내항 선원의 고령화 등 인재 육성과 확보가 과제가 되고 있다. 한국의 물류사업은 일본에서 영업력, 현장력, 국제력 등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Q : 택배기업 등 몇몇 일본 물류기업들이 한국 진출을 타진했지만 본격적으로 진입하지는 못했다. 이번에 한국에서 사업을 전개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또한 한국에서의 사업은 무엇을 중심으로 전개해나갈 것인가?
A : 센코는 이전부터 아시아발 화물의 취급량을 확대하고자 했다. 한국 국내로의 진출은 기존 거래처를 비롯한 고객 니즈의 유무에 의해 이루어졌다. 현재로서는 FTZ 기능을 활용한 수출입 화물 관련 업무를 조기에 궤도에 올리는 것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나갈 예정이다. 앞으로 세계적 허브항인 부산항을 경유하는 화물의 획득 등을 통한 ‘국제 물류 사업의 확대’를 도모할 것이다.

Q : 한·중·일을 중심으로 하는 동북아 물류시장은 유럽과 북미의 물류시장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물류기업의 대표이자 물류인으로서 동북아 물류시장을 어떻게 전망하는가?
A : 현재 세계 해상 컨테이너 취급항의 상위는 상해(上海), 싱가포르, 홍콩, 심천 등 세계의 생산 공장이 된 중국으로의 수출입 화물이 중심이 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중국에서 동남아시아, 인도 등으로 생산 공장이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몇몇 일본 제조회사는 중국+1곳의 체제를 갖추기 시작하고 있다. 이 때문에 북동아시아 물류는 ‘가공+환적’ 기능이 필요하게 되고, 한국과 같이 국가 정책으로 물류부국을 도모하며 동북아시아, 인도 등으로의 루트를 확보한 항구가 국제 허브항으로서 크게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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