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LNG 장기수송선 입찰 딴 최초의 국내 선사

SK해운주식회사(대표이사 사장 백석현)와 일본 Marubeni상사의 컨소시엄(이하, SK해운 컨소시엄)은 4월 12일 런던에서 세계적 오일 & 가스기업 Total사와 180,000CBM급 LNG선 2척의 신조계약과 장기 용선계약을 체결한다.

이번 입찰은 호주 서부 Ichthys 해상에서 연간 8.4백만 톤의 가스를 생산하여 수출하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그 중 DES(Delivered Ex Ship) 물량 수송 선복을 확보하기 위한 국제 입찰이며, 계약기간은 20년에서 최장 30년인 장기 용선계약이다.

지난해 3월 Pre-Qualification(사전 자격 심사)에서 총 15개 선사가 통과되었으며, 11월 열린 2차 입찰을 통해 SK해운 컨소시엄이 우선 협상자로 선정된 이후 5개월여 간의 협상과정을 거쳐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SK해운은 1994년 한국가스공사의 국적 2호선인 YK Sovereign호를 시작으로 지난 20년 간 안정적인 국내 LNG 수송을 책임지며, LNG 수송산업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또한, 국내 선사 중 유일하게 꾸준히 해외 프로젝트에 참여해오면서 선도적인 LNG수송 선사로서 입지를 다져왔다.

이번 계약 체결로 SK해운은 세계 최초로 셰일가스 장기 용선계약을 맺은 선사이자, 해외 LNG 장기수송선 입찰을 따낸 최초의 국내 선사가 되었다.

SK해운 컨소시엄 측은 “이번 계약을 통해 향후 20년간 약 1조 3천억 원의 매출효과가 예상되며, Global LNG Project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함과 동시에 글로벌 비즈니스를 위한 Major Oil & Gas Company와의 파트너십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며 “특히 셰일가스를 수송하게 됨으로써 선박사양과 운영에 대한 노하우를 선점하여 앞으로 미국 셰일가스 프로젝트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SK해운 컨소시엄은 삼성중공업과 180,000CBM급 LNG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하여 2017년에 인도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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