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 소명도 불참…해수부 출범 지연될 듯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의 채택이 무산됐다.

국회 농림수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5일 윤진숙 내정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과 관련하여 전체회의를 열었으나 채택하지 않았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 여당 의원들은 반대 의견을 기재해서라도 보고서를 채택할 것을 요구했으나 야권에서 전문성 결여 등의 이유로 반대했다.

앞서 지난 2일 윤진숙 내정자는 인사청문회에 나섰으나 의원들의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해 자질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여야 의원은 물론 여론의 비난이 거세지면서 윤 내정자는 5일 전체회의에 출석해 소명하려고 했으나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림수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향후 회의 일자를 잡지 않아 윤진숙 내정자의 장관 선임 여부와 해양수산부 출범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는 현재 세종청사에 입주를 거의 완료한 상태이며, 과장급 인사가 단행된 바 있다. 그러나 장관의 부재가 길어지면서 정책의 부재상태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부에서는 이번 보고서 채택 무산이 윤 내정자의 낙마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대통령이 국회에 재의를 요구할 수 있고, 임명을 강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