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선률 높은 석탄 부두 등 집중관리

울산항만공사(UPA, 사장 박종록)는 지난해 울산항 체선률이 전국 무역항의 평균 체선률 4%보다 낮은 3.8%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체선이란 항만에 입항한 접안시설 부족으로 12시간 이상 정박지에 대기하는 외항선박을 말한다.

지난해 울산항에는 1만 2,348척의 외항선이 입항했으며 이 중 470척의 선박이 접안시설 부족으로 정박지에서 대기했다.

지난해 체선률이 2011년 울산항의 체선률 5.1%보다 1.3% 하락한 것은 야간·공휴일 하역의 의무화와 부두 기능의 조정 등으로 부두생산성을 높인 결과로 풀이된다.

울산항만공사는 올해 울산항 체선률을 3% 초반대로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체선저감 종합대책을 수립·시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체선률이 높은 석탄부두 등 10개 부두를 선정해 집중관리하면서 관련 터미널 운영사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아울러 1억 원을 투입해 일반부두 7번 선석에 위치한 경사물양장 30 m를 하역안벽으로 개축해 하역작업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울산항만공사는 야간입출항과 야간작업을 위해 4억 원을 투입하여 울산 본항 9개 부두 조도보강 사업을 상반기 내에 마무리 하는 한편 6부두 배면 야적장 추가 확보(10,013 ㎡)를 통해 부두 효율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염포부두 3번 선석이 조기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올해 준공예정인 신항 남항 3개 선석도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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